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 / 정수일 지음

2017. 2. 10. 21:03책 · 펌글 · 자료/역사





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 1 2016. 10.7





실크로드 대장정의 완결판, 해상실크로드 답사기!

흔히 ‘실크로드’라고 하면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육로와 초원로를 떠올린다. 그러나 문명교류의 통로, 실크로드는 ‘구대륙’에만 한정되지 않았으며 16세기 초부터 해로를 통해 ‘신대륙’ 즉 아메리카로 뻗어나갔다. 문명교류학의 권위자 정수일은 라틴아메리카 답사를 통해 해상실크로드가 지구의 동·서반구, 북·남반구를 잇는 ‘환지구적 교통로’로서 역할을 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는 그동안 학계에서 실크로드와는 무관하다고 여겨온 주요 지역에서 문명교류의 개연성을 캐내려는 답사 실록 책이다. 총 80일에 달하는 서반구 대장정을 통해 저자는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문명 교류의 양상을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두 눈으로 확인했고, 이 책을 통해 인류문명의 다차원적 교류 통로를 구체적으로 복원해냈다.

또한 저자는 ‘해상실크로드’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 인물들의 여정을 있는 그대로 복기하고 유적·유물에서 드러나는 흔적들을 수집했다. 문명교류학의 대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통찰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대항해시대’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아메리카대륙의 정보와 현지의 사정, 식문화 등에 관한 지식을 담은 것은 물론이다.







정수일

저서(총 40권)
정수일

파란만장한 삶을 산 학자, 정수일 교수.그는 일제 강점기 연변의 가난한 유민의 아들로 태어나, 북경대학을 거쳐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하며 중국의 엘리트로 거듭났다. 그러다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북한으로 건너 가 평양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그 후 평양대학교를 떠나 10년동안 튀니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의 대학에서 이슬람을 전공한 교수로 활동해왔다가 1984년 그는 한국인이 아닌 아랍계 외국인의 신분으로 남한에 돌아온다. 그는 아랍계 외국인으로서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이국스러운 외모와 완벽한 아랍어 구사로 한국에서 만난 아내조차 그를 아랍인으로 믿고 있었다.1988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을 하였고, 1990년 〈신라와 아랍·이슬람제국관계사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후 단국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임용되어 강의 하였고, 많은 저술 활동 및 대외 활동을 하며, 한반도의 고대문명과 아시아와 이슬람간의 문명교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전개했지만, 그는 1996년 ‘정수일’이라는 이름의 북한공작원으로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고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감옥에서 ‘문명교류학’이라는 그의 학문연구에 몰두했다. 사형이 선도되기 전, 그는 이미 국내 최고의 이슬람 전문가였지만, 감옥 안에서 그는 자신의 얽혀버린 삶을 반성하듯 더욱 더 연구에 매진하여 200자 원고지 2만5,000장 분량의 연구 초고를 완성했다.그리고, 2000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정수일은 석방, 이후 2003년 4월 30일 특별사면 및 복권되었으며 5월 14일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그는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를 통하여 자신의 할 일을 학문에 몰두하는 일이라고 다짐한다.“하나하나를 새로이 출발하고 새로이 쌓아간다는 심정과 자세로 과욕이나 성급함을 버리고 천릿길에 들어선 황소처럼 쉼 없이, 조금도 쉼 없이, 오로지 앞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이오. ”현대사의 한국이 ...






책머리에
여는글 해상실크로드와 라틴아메리카

제1부 남미에서 문명의 풍요와 함께 병증을 찾다


01 리스본에서 장도의 닻을 올리다
02 포르투갈의 대서양항로 개척
03 세계적 미항, 리우데자네이루
04 흑인노예들의 한이 서린 땅, 쌀바도르
05 과거가 없는 수도, 브라질리아
06 남미 개발의 상징, 쌍빠울루
07 세계 최대의 커피수출항, 싼뚜스
08 자연의 신비, 이구아수폭포
09 자기 지킴의 강골, 파라과이
10 몬떼비데오, 경박한 ‘남미의 스위스’
11 ‘남미의 빠리’ 부에노스아이레스, 그 혼란스런 정체
12 교류의 흔적이 오롯이 찍혀 있는 땅
13 ‘춤추는 슬픈 감정’, 탱고의 원형
14 지구의 땅끝 마을, 우수아이아
15 다윈의 항적이 찍힌 비글해협
16 동서양 바닷길을 튼 마젤란해협
17 ‘미숙한 호랑이’, 칠레
18 천국 같은 계곡, 발빠라이소
19 빠블로 네루다와 마주앉다

제2부 잉카문명의 흔적을 더듬다


20 모아이, 거석문화의 한떨기 꽃
21 모아이의 현장을 찾아서
22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남태평양의 고도, 이스터섬
23 ‘잉카의 눈물’이 보듬는 리마
24 ‘우주의 중심’, 꾸스꼬
25 잉카문명의 고갱이, 마추픽추
26 잉카문명의 영롱한 여적들
27 인디오문명의 발원지, 띠띠까까호
28 ‘평화’의 도시, 라빠스
29 자유 국민은 죽을지언정 굴하지 않는다
30 체 게바라의 길을 찾아서
31 영생하는 체 게바라의 길
32 적도를 낀 상춘의 나라, 에콰도르
33 반객위주의 단절된 역사
34 빛바래지 않는 영광을 지닌 보고따
35 문명의 지존, 황금문화







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 2






책머리에
여는글 해상실크로드와 라틴아메리카

제3부 라틴아메리카의 독립을 이끈 영웅들


36 산통을 겪는 까라까스
37 ‘멍청한 바보’ ‘해방자’ 볼리바르
38 차베스의 21세기 사회주의, 그 실과 허
39 ‘보물을 꿈꾼 해적들’이 파괴한 도시 파나마
40 지구의 허파를 잇는 물길, 파나마운하
41 친절과 정열의 땅, 엘살바도르
42 ‘신의 선물’ 옥수수, 그 엄청난 문명사적 의미
43 ‘께찰’의 나라, 과테말라
44 인디오의 대모, 리고베르따 멘추
45 인디오는 어디서 온 누구인가
46 문명의 보고 국립인류학박물관을 찾아서
47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도시유적, 떼오띠우아깐
48 비명에 사라진 아스떼끄문명
49 멕시코 예술의 르네상스, 벽화운동
50 마야문명의 고갱이, 치첸이차
51 베일이 벗겨진 마야문명

제4부 미국과 쿠바, 오랜 앙숙의 화해


52 반세기 만의 해후
53 카리브해의 진주, 아바나
54 헤밍웨이박물관을 찾아서
55 사빠따 악어사육장이 주는 교훈
56 혁명의 성지, 싼따끌라라
57 쿠바혁명의 선구자, 호세 마르띠
58 골드러시와 금문교
59 다문화노천박물관, 쌘프란시스코
60 역사의 아이러니, 하와이주
61 “와이키키여, 안녕히!”

제5부 콜럼버스의 여정을 복기하다
62 라틴아메리카의 첫 식민도시, 라이사벨라
63 서구의 식민전초기지, 싼또도밍고
64 ‘샘의 나라’, 자메이카
65 홍학의 고향, 바하마
66 해적은 ‘의적’인가
67 산명수려한 싼살바도르섬
68 콜럼버스의 첫 대서양 횡단항해
69 희세의 풍운아, 콜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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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