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세요!
2016. 6. 23
저자 조용준
- 저서(총 7권)
- 《시사저널》과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1992년 중편소설 『에이전트 오렌지』로 《국민일보》 국민문예상을 통해 등단, 1994년 장편소설 『활은 날아가지 않는다』(문학동네)를 출간하였다. 기자 시절부터 지금껏 7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테마가 있는 문화 탐구에 중심을 두고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창조적 컬처투어'를 지향하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소망을 실현해 가고 있는 중이다. 대표 저서로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유럽 도자기 여행』『프로방스 라벤더 로드』등이 있다.
PROLOGUE
밤은 길고 나는 천 년 뒤를 생각하네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수많은 조선의 사기장들이 납치된 까닭에 조선은 도자 기술의 명맥이 끊기고 산업 자체가 붕괴될 정도에 이르렀다. 반면에 아리타의 백자 기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마침내 일본이 조선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정조 이후 조선의 지배층은 점점 아리타 자기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조선 말기에 이르면 일본 도자기의 조선 백자의 숨통을 끊어버리게 된다. 조선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부터는 우리 궁궐에서도 아리타 백자를 사용할 정도가 되었으니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일제 36년의 강점기와 그 이후의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도자기가 겪은 상처와 단절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조상들이 건너가서 오늘날의 문물을 만들어 놓은 곳인데도 어떻게 일본 도자기에 대한 개괄서가 한 권도 없을 수가 있을까. 이것이 소위 도자기 종주국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세계 10우ㅏ권의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는 우리의 문화적 실정이다. 그러니 일본 도자기가 어느 만큼의 혁신과 진취를 이루었는지 모르고 있고, 얼마나 앞서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이 땅의 일부 사기장들은 알고 있을지 모르나 일반인들은 깜깜무소식의 우물안 개구리 형국이다.
01.
후쿠오카,
팔산의 다카토리 가마 ·
02.
구마모토,
존해의 고다 가마 ·
03.
가라쓰,
또칠의 나카사토 가마 ·
04.
나가사키·사세보,
고려 할머니와 거관의 미카와치 가마·나카노 가마 ·
05.
아리타·이마리
이삼평과 백파선 그리고 3대 명가 ·
06.
하기· 나가토,
이작광· 이경 형제의 후카가와 가마·코라이사에몬 가마 ·
07.
사쓰마 미야마,
심수관· 박평의의 나에시로카와 가마 ·
EPILOGUE
20년 전의 나는 왜 아리타로 갔을까? ·
참고 문헌 ·
참고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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