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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태리

{3} 피사

by 알래스카 Ⅱ 2016. 8. 1.

 

 

 

 

사진을 '카메라'로 찍고, '아이패드'로도 찍고, 더러는 '스마트폰'으로 찍고 해서,

화질이 각기 다릅니다.

 

 

 

 

 

 

 

 

 

 

 

 

 

 

도로변 풍광이 중세시대 쯤에 와 있는 것 같습디다.

도시나 마을이 이처럼 산등성이 꼭대기에 있는 걸 많이 봤어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한 거겠는데

로마제국의 신세가 어쩌다가 이 꼴이 되었는지......

 

 

 

 

 

 

 

대리석이 많긴 많은가 봅디다. 땅을 파면 다 대리석이라니깐.

화강암으로 지은 건물 같은데도 대리석이랍디다.

 

 

 

 

*

 

 

 

 

 

 

 

 

 

 

셔틀버스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귀족들만 심을 수 있었다매요?

 

 

 

 

 

 

 

 

 

 

 

 

 

 

 

 

 

 

 

번듯한 점포의 주인은 백인인데,

종업원이나 보따리장수는 전부 아프리카 흑인입디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종업원도 백인임.)

 

 

 

 

 

 

 

 

 

 

 

 

 

 

 

 

 

 

 

로마시대의 교회는 3종세트입니다.

본당 교회건물인 두오모와, 세례당, 그리고 종탑.

저 기울어진 사탑이 바로 종탑에 해당하는 거죠.

 

 

 

 

 

 

관광지마다 수채화로 그려서 파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저도 그려볼 겁니다.

 

 

얘네들이 왜들 이러나 봤더니 ─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탑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무솔리니가 똑바로 세우라고 지시를 했다는데, 할 수가 없어서 못하다가......

 

 

 

 

출처.

 

미스터리와 진실, 고고학편                  

-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

 

피사의 사탑이 계속 기울어지면서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학자들의 전망에도 피사의 사탑에 대한 붕괴 방지 대책은 지지부진했다. 이는 일부 학자들이 피사의 사탑이 근간에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펼친 이유도 있지만 오히려 사탑을 구하려다 역으로 붕괴를 재촉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피사의 사탑을 구한다고 강구한 방법이 피사의 사탑 관광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데 1989년 밀라노 남쪽의 파비아에 있는 중세풍의 종탑이 붕괴되면서 네 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벌어지자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

피사의 사탑이 붕괴할 위험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이탈리아 정부는 더 확고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1990년 3월,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고심한 것은 경사진 사탑이 붕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만 고려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피사의 사탑은 경사진 모양 자체가 남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사탑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탑의 원래 경사를 살리자는 것이었다.

전 세계의 공학자들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1995년 드디어 다소 놀라운 사탑 구하기 공법이 시도되었다. 지하 55미터 점토 아래쪽에 굳어 있는 모래 속에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 열 개의 납으로 된 닻을 묻어 탑을 제자리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이 닻들을 또 다른 보강된 콘크리트 링에 부착해 케이블에 단 후 내려앉은 보도 밑에 매달리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이 작업을 위해서 얕은 지하수 아래와 보도 아랫부분을 파내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1838년에도 보도 아래를 파내는 작업을 하다가 탑이 갑작스럽게 기울어진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당시와는 달리 구간을 짧게 해 도랑을 파낸다면 안전할 것이라고 계산했다. 또한 지하수가 빠짐으로써 사탑이 갑자기 기울어져 붕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액체질소를 주입해 땅을 먼저 얼리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작업은 탑의 북쪽에서 진행되었고 우기가 시작되는 9월에 남쪽 지역을 얼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탑이 오히려 남쪽으로 계속 기우는 징조를 보였다. 결국 이 작업은 중단되었다.

곧바로 다른 아이디어가 도출되었다. 이때 위원회에서 결정된 방법이 런던 임페리알칼리지의 존 벌랜드 교수가 제시한 방법이다. 다소 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탑의 북쪽에 660톤의 납덩어리를 달자는 것이다.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그의 의견은 채택되어 1997년 7월 납덩어리를 달았다. 사탑은 남쪽으로 기울기를 그치고 조금 북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납덩어리를 달아 흉측한 괴물이 된 피사의 사탑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결국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는 탑 밑동에 콘크리트 링을 설치하는 방안이 채택되었다. 그 링에 10개의 케이블을 달아 45미터 깊이의 다진 모랫바닥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콘크리트 복도를 자르는 작업을 하던 중 돌발 사고가 일어났다.

기술진이 뜻하지 않게 무솔리니 시대에 설치한 탑에 연결되어 있던 쇠파이프를 잘라버렸고 사탑은 전례 없는 속도로 기울어졌다. 하룻밤 사이에 일 년이 걸릴 거리가 기울어진 것이다. 그 길이는 무려 1.5밀리미터였다. 뜻밖의 사고에 놀란 위원회는 가속도가 붙은 기울기를 막기 위해 약 300톤의 납덩이를 더 달도록 허가했다. 납덩이를 제거하기는커녕 3분의 1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후 케이블 공법은 포기했다.

최종적인 방안으로 채택된 것이 흙 파내기이다. 사탑이 올라간 쪽에서 많은 흙을 파내는 방법이다. 1999년 2월부터 굴착 사업이 시작되었다. 탑을 조금씩 북쪽으로 기울게 하면서 쓰러뜨리지 않고 살금살금 일으켜 세우기 위해 조금씩 흙을 파내는 것이다.

 

 

1173년 공사 직후부터 기울기 시작한 피사의 사탑은 1990년 4.5미터 넘게 기울어지면서 붕괴 위험에 처했다.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가 나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진행했고 그로부터 11년 후인 2001년에야 완공해 현재에 이른다.

                                                                 

몇 번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흙을 파내는 방법은 멋지게 성공했다. 2001년 6월 흙 파내기는 종료되었다. 사탑의 남쪽 끝이 원래 있어야 하는 지점보다 4.5미터 남쪽으로 기울었다. 이것은 1990년보다 무려 60센티미터나 줄어든 것이다. 흉물스러운 납덩이도 제거되었고 이제 관광객들은 붕괴의 위험 없이 사탑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 학자들은 적어도 300년 동안은 현재의 기울기 즉 19세기 초에 기울어져 있던 모습대로 안전하게 서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무소리니 말대로 탑을 똑바로 세웠었더라면......

 

 

 

 

 

 

 

 

 

 

 

 

 

 

 

 

 

 

 

 

 

 

 

 

 

 

 

 

 

 

 

 

 

 

 

 

 

 

 

 

 

 

 

 

 

 

 

 

 

 

 

 

 

 

 

 저 채양막 친 곳에서 점심식사를. 음식은 그런대로......

(안으로 들어가면 무척 큰 식당입니다. 정신 없이 바쁩니다. 번개같이 서빙해요.)

 

 

 

 

 

 

 

 

 

 

 

 

 

 

 

 

 

세례당 - 세례를 받은 자만이 두오모(성당)에 들어갈 수 있답니다.

 

 

 

 

 

 

 

3D영상물도 있고, 다른 뭣도 있는 모양이던데..... 입장료를 받더군요.

 

 

 

 

 

 

 

 

 

 

 

 

 

 

  

 

 

 

 

 

 

 

 

 

 

저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가자믄 ─

그보다도 우린 시간이 없어서리. 더구나 올라가는 인원수를 50명씩인가로 제한을 한다니.......

티켓 파는 곳은 뒷편 별도의 건물에서입니다. 통로도 그곳에서 지하로 통하는 것 같고..(?)

두오모와 세례당도 입장료 따로 내고 줄서서 들어갑니다.

우리처럼 일정이 타이트한 단체관광객은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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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는 셔틀버스 안 타고 걸어옵니다. 버스가 삥 돌아서 가니께로.

 

 

 

 

 

 

 

 

 

이 아프리카 탈, 어디서 본 듯하지 않소?

 

 

 

 

 

강 이름이 뭐라더라? 큰 강인데......'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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