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4 (水) 11시~16시
이번에는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해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소금강에서 거꾸로 올라갔습니다.
백운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가 도로 내려왔습죠.
그래도 10키로는 걸었습니다.
노인봉 올라가는 길입니다. 그답 힘들지 않습니다.
오르막은 별게 아닌데, 하산길이 길죠.
반은 이리로 올라가고, 반은 저처럼 거꾸로 가고.
작년에 제가 이 길로 올라오면서 언젠가는 여길 걸어서 넘어봐야겠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혼자 내려 걸어가볼까 하고 버스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림도 없답디다.
에이~ 한계령과는 껨이 안된다!고.
더덕이 향은 별룬데, 조금만 사왔습니다.
어라? 왜 이렇게 한적한가?
우리 산악회를 포함해서 4팀밖에 보질 못했습니다.
설악산 못 가는 찌끄래기들만 오는가 보다,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주말엔 여기도 난리북석이랍니다.
주차장에 안내이이랄까 관리인이 스님입니다. 십몇 년째 하고 있다는데,
아주 괄괄하고, 걸걸하고, 화끈하고, 명물입니다. 유명인사더군요.
이 절에서 나온 스님이겠죠?
물은 있으되 수량이 많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나뭇잎새도 말랐습니다. 지금 20%정도 단풍이 든 것인데, 70%쯤 든달 것 같으면
잎들이 다 말라부스러지게 생겼습니다.
마이태자라니? 은근히 마이태자 흔적이 많습니다 그려? ,, 여기에도 경상도치들의 음모가 깃들어 있나?
이 비좁은 골짜구니에서 군사 몇 명이나 키웠겠습니까?
바위 이름이 '식당암'이라… 글쎄? '식당'이란 단어가 언제 생겼을라나?
이것도 구라, 저것도 구라, 노인봉이란 이름도 구라.
중턱에 올라와서야 단풍이 보이더군요.
소금강 하일라이트는 이 장소,「구룡폭포」랍니다.
중턱에 해당되고,
거리로 말하자면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넘어왔다면) 3분의 2쯤 온 겁니다.
하산길이 이렇게 멉니다.
2시쯤 돼서 밥 먹었습니다. 11시부터 올라왔으니까.
저거 고추 튀각입니다. 원래는 아무것도 발르지 않은 생고추를 튀긴 걸 좋아하는데.
저 바위를 '만물상'이란 건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소금강 계곡엔 건너다니는 다리가 참 많습니다.
'구룡폭포'에서 600미터 올라오면 '백운대'입니다.
소금강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갑니다.
아까 그 '만물상'입니다.
날씨 엄청 좋았죠.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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