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9. 10:38ㆍ미술/서양화
보스 [Bosch, Hieronymus, 1450?~1516]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 그의 생애에 관한 기록은 적으며, 연구자의 추정에 의하면 지금의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시에서 태어나 대부분 그곳에서 제작활동을 계속했을 것이라 한다. 작품은 후기고딕의 전통에서 출발한 초기의 그리스도 수난도 등 종교적 제재로부터 중기 이후에는 종교적 ·비유적 제재로 나아갔으며,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결부된 경이적 환상세계를 전개하였다. 이는 광기와 부조리와 도착의 지옥도이며, 합성 ·변모된 무수한 동물과 식물 비유기적 물체들로 화면을 꽉 메우고 날뛰는, 괴기스럽고 어두운 해학의 마술세계이다.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형태와 도상은 전례가 없었으며, 20세기의 초현실주의의 선구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보스의 회화는 광기나 공상의 산물이 아니며, 당시의 신학 및 종교적 배경과 관련된 상징체계를 내포하고 있다. 이 화가의 신앙고백의 기반에 관해서는 신비적인 아담파(派), 이와 대립하는 경건한 로이스브루크파(派), 금욕적인 반(反)종교개혁 ·인문주의의 경향에 두려는 여러 설이 있다. 그의 지옥도는 중세적인 신앙과 근대적 사상이 매혹적으로 뒤섞여 있으며, 플랑드르의 민속적 전승의 대지 위에 서서, 후일 브뤼헐이 계승하는 ‘속담’의 장르를 창시하였다. 그는 생기 있는 자연감정을 그려낸 풍경화가였으며, 그리자유(grisaille)와 브러시를 구사한 탁월한 기법가, 베네치아파(派)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색채가였다. 또 그의 작품으로 알려진 데생은 그의 기법의 프로세스와 소묘가로서의 소질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작에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 있는 대제단화 《세속적 쾌락(快樂)의 정원》 《건초수레》 《동방박사의 경배》, 리스본국립고대미술관에 있는 《성(聖)안토니우스의 유혹)》 등이 있다.
[바보들의 배] The Ship of Fools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보쉬는 현재의 네덜란드 남부지역인 헤르토겐쉬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반 아이크 전통의 리얼리즘과는 매우 다른 환상적인 그림을 남겼습니다. 그가 그린 인간의 타락과 지옥의 장면은 소름끼치도록 끔찍하여서 그는 '악마의 화가, 지옥의 화가' 라고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초기의 비평가들은 지옥의 광경을 소름 끼치게 묘사한 그를 비밀종파에 가입했을 것이라면서 이단자로 몰아붙였습니다.왜냐하면 그의 그림들이 종교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속세의 악에 이끌려 결국 타락하는 인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형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마리아 형제회의 초정통주의 종교단체에 속해 있었고,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신자와 문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용 그림이었습니다.
이 그림은 인류 전체가 조그만 배를 타고 시간의 바다를 건너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보스는 배에 탄 사람들을 인류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표현했습니다.보스는 이들을 먹고 마시며 속이고 바보 같은 게임을 하고 불가능한 목적을 추구하는 바보라고 생각했고.인류가 탄 배는 목표도 없이 아무 데로나 흘러가 항구에 닿지 못합니다.그들 중에 수도사와 수녀가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결코 신앙심 없는 사람들이 아니지만.그러나 그들 역시 바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십자가를 끌고 가는 그리스도]
이 그림을 보면,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은 초현실주의 화풍과 유사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힘들게 걸어가고 있으며 화면 왼쪽 아래에는 군중 속에서 성 베로니카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그려진 천을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스는 현존하는 그림들 중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환상적인 장면을 선보인 화가입니다. 물론 그의 그림들에서 보는 이런 몽환적이고 강박적인 시각들은 중세 후반 고딕의 여명기에 여러 화가들을 통해서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광인의 머리에서 돌을 뽑아냄]
그러나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특별한 스케치들은 이것을 굳이 "꿈의 해석"이라는 입장에서 "해석"하려는 일군의 전문가들 외에 . 최근에는 보편적인 양식의 측면에서 그의 그림을 "읽으려는" 시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국]
그의 그림은 판넬로 만들어진 일종의 화첩에 그려진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뒤에 소개될 그림 중의 하나인 "Garden of Earthly Delights" 같은 그림에서 일련의 기괴한 분위기와 고의로 비틀어 왜곡한 화면들을 선 보입니다. (위 그림에서는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벌레들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Haywain, Central panel
특히 그의 판넬화에서는 난교 등을 그대로 표현 함으로서 인간의 성적 욕망이 인간의 몰락의 근원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의 그림에는 1000 명이 넘는 피조물들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러한 상징 체계들은 후에 브뤼겔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지옥]
평생 독보적인 그림을 그린 보스는 20세기들어 시공을 초월한 현대적 가치를 지닌 화가로 ,혹은 초현실주의자로 대접받고 있는데, 실제 그의 그림을 달리등의 초현실 주의자들의 그림과 비교 할 때 오히려 훨씬 튀어난 상상력과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창조]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며, 플랑드르 전통의 세 폭 제단화(패널화)입니다. 그림은 우주의 창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양쪽 패널을 열면 <세속적 쾌락의 정원>이 펼쳐집니다. 닫았을 때의 태초의 모습은 안쪽의 왼쪽 날개인 낙원으로 이동하며, 낙원은 인간의 갖가지 탐욕이 그려진 가운데 패널을 지나 오른쪽의 지옥으로 이어집니다.
Garden of Earthly Delights (center panel)
이것은 보스의 작품 중 가장 불가사의하고 많은 것들을 환기시키며, 서양미술 전체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은 보스의 패널화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나 후원자에 대한 확실한 자료나 문서가 없기 때문에, 비밀주의나 연금술 및 문학구절과의 연관성, 화가와 이교적인 천년왕국운동의 관련성 등 수많은 이론이 제기되어 왔다. 이 세폭 제단화의 제목이 되기도 하는 중앙패널에는 독특한 도상들이 나타나며, 측면의 두 패널에는 독창적인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세편의 패널화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거의 길이가 4미터이고 높이가 2.2미터에 달하며,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 출발점은 이브가 창조된 지상낙원의 정원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태어난 기괴한 생물들도 인간과 함께 중앙 패널의 환영적인 행복을 같이 누리고 있다. 인간과 이생물들은 오른편의 무시무시한 지옥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신의 율법에 귀 기울이지않고 구제될 수 없는 죄악에 빠진 이들은 보복의 규율에 따라 끔찍한 방법으로 징벌을 받고 있다. 특이하게도 보스는 루트, 하프, 허디거디 같은 악기들을 악마의 고문도구로 묘사하였다. 벌거벗은 인간들은 괴상하게 변형된 파충류나 거대한 식물들에게 갇히거나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며, 쾌락을 즐기는 남녀를 바라보면 거의 관음증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운데 패널의 오른쪽 중간과 아래쪽을 보면 사과를 따 먹으며 즐기는 남녀가 있으며 사과를 들고 춤추는 두 여자의 머리는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로 덮혀있습니다.
[천국]Garden of Earthly Delights, Left wing, "Paradise"
아담과 이브의 창조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데 비해 탐욕과 지옥의 세계는 무질서하고 기괴합니다.
[지옥]Garden of Earthly Delights, Right wing, "Hell"
여기에 그려진 수많은 탐욕은 분명 아담과 이브의 유혹이며, 타락한 인간들은 오른쪽 패널에서 벌을 받게 됩니다. 음악에 지나치게 탐닉한 사람들은 하프에 매달려 죽고, 어떤 이는 머리가 새인 옥좌의 왕(?)에게 통째로 먹히고 맙니다. 멀리 유황불이 터지는 지옥 아래엔 커다란 귀에 눌린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 꿈틀대고 인간의 영혼들은 우왕좌왕할 뿐입니다.
[새 머리를 한 괴물]Garden of Earthly Delights, Detail of bird-headed monster (right wing)
정상적인 모습은 화면 가운데서 조금 위에 그려진 한 인간의 얼굴뿐입니다. 화가 자신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마치 방관자처럼 이 모든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보스의 그림은 아마 인류가 상상한 지옥의 모습 중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이미지들입니다. 그러나 보스의 지옥은 중세의 지옥을 연상시키는 강박증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모호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죽음과 구두쇠]
Outer Wings
The Temptation of St Anthony, Central panel
The Temptation of St Anthony, left panel
The Temptation of St Anthony, right panel
The Temptation of St Anthony, Detail from central panel
[나그네]The Wayfarer
The Wayfarer, DETAIL OF House of Ill Fame
[최후의 심판 세폭제단화]Last Judgment (triptych)
[천국]The Last Judgment Triptych, Left wing, "Paradise"
The Last Judgment Triptych, Central panel
[지옥]The Last Judgment Triptych, Right wing, "Hell" ,
[천국과 지옥]Paradise and Hell
'미술 > 서양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네, 교회와 건초더미 연작 (0) | 2013.03.09 |
---|---|
모네, 포플러 연작 (0) | 2013.03.09 |
발튀스 (0) | 2013.03.06 |
(美) 앨리사 뭉크, 극사실화 (0) | 2013.03.04 |
미국화가 9 (John Singer Sargent) (0) | 201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