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2012. 12. 21. 07:23음악/우덜- ♀

 

 


이은미가 지난번에 <나가수> 나와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부르면서,

이런 명곡을 하나 갖고 있는 가수는 행복할 거다, 부럽다, 고 합디다.

이은미 노래들도 다 괜찮고 특히 가사들이 다 좋은데, 그런데도

그런 말을 한 걸 보면 자기 노래에 외국곡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암튼 최고 가수가 된 지금도 양이 차질 않아 하는 걸 보면 멋진 사람입니다.

 

역시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는 명곡이예요잉~?!

 

 

 

 

 

 

 

이 노래는 하도 들어서 자꾸 듣자니 좀 그러네요.

바꿔야겠습니다.

양희은 · 이은미가 부른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알고보니 '베빈다'라는 포르투갈 파두 가수가

양희은의 이 노래를 우연히 듣고 리메이크했더군요.

(이런 경우도 다 있네요? 저는 여태 거꾸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노래 가사도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만큼이나 좋은데,

노랫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

...........

 

어? 양희은 작사로 돼 있군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작사. 이병우 작곡)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거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랑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거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 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랑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

.

Ja esta (이젠 됐어요)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단 하루도...
나는 당신을 잊었어요.
당신은 이제 나에게 아무 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났듯이
우리의 사랑도 내 곁을 떠난거죠

창문을 닫아요.
아! 집안이 밤처럼 캄캄해요.
나는 조용히 내 사랑을 느껴 봅니다.
다른 사람의 몸을 더듬고 있을 당신의 손
말도 안 되죠.
나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요
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제 온 이 편지도 읽고 싶지 않아요
개봉도 하지 않은 이 편지...
당신을 추억하지 않고 하루를 더 보내게...
어둠이 나를 찾아 밀려와요
우리 사랑도 당신이 떠나던 날 끝났어요.

 

 

*

 

 

어때요? 누구편 가사가 낫습니까? 우리께 낫지요?  (^.^))

이 노래는 양희은 이은미 만이 아니라 부른 가수가 많더군요.

한영애 김연숙은 음반에도 담았고, 한 두번 부른 가수는 부지기수로.......

그만큼 명곡이란 얘기겠죠.

 

노랫말은 백창우가 잘 짓더군요.

시를 노랫말로 할 때 좋은 가사가 많이 나오는 거야 당연할텐데

그렇다고해서 좋은 시가 다 좋은 가사가 되는 건 아니지요.

시와 노래간에는 호흡 고저장단에 차이가 있어요.

아마도 시를 지을 때부터 노래를 염두에 둬야만 좋은 가사가 나올 겁니다.

백창우는 시를 쓸 때면 자연뽕으로 음률도 떠오르나봐요,

- 시를 보면 음악이, 음악을 들으면 시가 자연뽕으로,,

그래선지 노래 한 곡 정도는 뚝딱 만든다더군요.

 

 

........

........

 

 

오늘은 백창우 시나 읽어야겠습니다.

지금 밖엔 함박눈이 펑펑. 많이 쌓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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