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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둘

태풍 하나 지나갔고.... 또 온다네?

 

 

 

일단은 문재인 대세론으로 가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안철수를 넘는 것이겠지.

이젠 그걸  가지고 옳다 그르다 가타부타 따질 분위기도 아니지.

다들 그리 될 거라 생각하잖아. 문재인도 그리 발언했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이 안돼.

느네 지금 정당으로서 대통령 후보 선출하는 거 맞니?

정당이 맞아?

公黨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가 다시 자연인과 경선을 해야된다는 것 말이야.

세상천지 어느 나라 정치판에서라도 들어 본 적 있니?

나 사실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해주는 거 보고 속으로 많이 웃었다 야.

하하하. 야들아! 느네 정말 조직체로써 정당 하는 것 맞냐?

아니, 정당이란 말 뜻을 알고는 있는 거야.

이것들아, 정당이란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서 한껀하고 튀자고 있는게 아냐.

빈껍데기일 망정 그래도 대의명분이라는게 있어. 

사사로운 계모임이 아니라 이념 정책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결사체란 말이다.

그래서 헌법으로까지 보호해주는 거야.

등신새끼들.

뭐라?

안철수가 국민에게 인기가 있다고 해서, 지지도가 더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수십년 전통의 정당을 정치력 검증도 안된 개인에게 통채로 들어 바치냐?

아니, 백만 당원이라믄서 일 개인한테 끌려다녀?

짜식들아! 경선에 끌어들이던가 아니면 금을 긋던가,

느네는 2부리그냐? 쥐꼬리만한 자존심도 없냐?

에라이~!  코메디다! 코메디!

선례가 있긴 하지. 그때도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이었지.

민주당 자기네 대선후보로 힘들게 선출된 노무현이를 등떠밀어 정몽준네 대문간 보내서

“메밀묵 사려! 찹쌀떡 사려!!”, 외치라고 시켰잖아.

아찔하지도 않냐?

노무현이 대통령하면서 왜 힘들었는 줄 아니? 바로 정몽준한테 줄 선 새끼들 때문이거덩.

그 새끼들 속으로 켕길 거 아냐?

낯짝은 있어서 뒤늦게 한 편이 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표나게 반대 편에 설 수도 없는 노릇이고.

5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 놈들은 한나라당보다도 그놈들이었어.

얼싸쿠나 탄핵에 동조할 때 다 알아봤잖아.

그놈들 어느 지역에 사는, 질이 어떤 놈들이란 거 다들 잘 알지.

통합진보당 이석기네 구당파 같은 골칫거리가 똑같이 민주당에도 있는 셈인데,

갸들 하는 거 보다시피 기득권 털어내는 거, 이게 말처럼 간단치가 않은 문제야.

그냥 단순 지지자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골수 당원과는 비교가 안되지.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 속으로 못마땅해 하는 건 당연한 거거든.

안철수는 지난번에 원로들이 얘기했듯이(나와 내용은 다르지만), 물 건너간 것이야.

뜻이 있으면 입당해서 경선에 참여했어야지.

민주당이란 공조직을 무시하는 거야? 민주당은 속도 없나? 그렇게 무시당하게.

문재인에게 다시 2차 경선을 요구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고, 

안철수가 어떻게 하거나 말거나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지위 꿋꿋이 지키고 그대로 가는 거야.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지면 지는 것이지.

앞에서 말했듯이 정당의 존재이유가 뭐냔 말이야?

설마 안철수가 예전에 이회창 뒤통수치던 이인제 노릇이야 하겠어?

분명히 얘기하는데, 문재인이 끝까지 가면 안철수가 양보 안하고서는 못배겨. 

그리고 그게 정석이고 바른 길이야.

정치를 정당 조직에서 맡아서 해야지, 개인이 친구 데려다가 한다는 게 말이나 돼?

민주당원이었던 노무현도 대통령 행세를 제대로 못했는데,

정치는 커녕 온실 속의 화초로만 살아온 안철수가 가당(可當)이나 하겠냐구?

누구보다도 본인이 잘 알겠지. 그리고 문재인과의 개인적 유대도 괜찮잖아.

결론은 이거야.

문재인은 그대로 가고, 정책개발 공약준비나 열심히 해.

안철수도 지금처럼 연막 계속 피워. 

둘 다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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