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유신론》

2012. 1. 9. 11:36책 · 펌글 · 자료/종교

 

 

“문체로 보나 사상으로 보나 근세에 짝을 찾기 어려운 글”이라는 평가를 받는「조선불교유신론」은 만해가 서른두 살 때인 1910년 백담사에서 탈고하여 1913년 불교서관에서 발행한 명논설이다. 200자 원고지 1만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인 이 논설은 "당시 조선 불교의 현상을 비판하고 당면과제를 지적하여 자유· 평등주의 사상에 입각, 개혁안을 제기한 실천적 지침서였다. 여기에는 모든 교육과 사색과 견문이 쇠락한 조선 불교의 현상에 대해 전면적이고 비판적인 형태로 집약되어 있다. 또한 그의 장래의 사상과 행동이 총체적으로 부각되어 있다."

 

이 「조선불교유신론」은 학구적인 입장에서 불교의 진리를 해설한 이론서가 아니고 조선 불교의 현상을 타개하려는 열렬한 실천론이다. 바로 그러한 실천적 의도로 인하여 조선 불교의 현실을 올바르게 보았을 뿐더러, 불교 자체의 진리와 그 현대적 의의를 옳게 제시한 불후의 노작이 되었다. 이 저서에서는 지금까지의 만해의 모든 교육과 사색과 견문이 조선 불교의 현상에 대한 비판의 형태로 전면적으로 집약되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전개될 그의 모든 행동과 사상과 문학의 윤곽이 총체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점에서「조선불교유신론」은 만해 사상의 집대성적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김삼웅, 만해 한용운 평전 -

 

 

 

1장.   서문

2장.   서론

3장.   불교의 성질

4장.   불교의 主義

5장.   불교유신은 파괴로부터

6장.   승려의 교육

7장.   참선

8장.   염불당 폐지

9장.   포교

10장.  사원의 위치

11장.  불가에서 숭배하는 불상과 그림

12장.  불가의 각종 의식

13장.  승려의 인권 회복은 반드시 생산으로부터

14장.  불교의 앞날과 승려의 결혼 관계

15장.  주지의 선거방법

16장.  승려의 단체

17장.  사원의 통할

18장.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