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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양화

렘브란트 《다나에》外

 

 

 

 

렘브란트 《다나에》

 

「렘브란트의 그림에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다룬 것이 많으며 이 그림 역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스 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가 낳은 아들에게 죽음을 당한다는 신탁을 받고 그녀를 청동으로 된 방안에 가두어 버리는데,

다나에를 연모한 제우스신이 황금의 비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한다는 내용으로 되었다. 

화면의 황금빛이 새어든 방안은 포근한 잠자리와 풍만한 여체로 감미로운 분위기가 감돌고,

제우스를 반기는 다나에의 모습에서는 삶의 희열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세부에 이르기까지 화려하면서도 매우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캔버스에 유채(油彩). 185×203cm. 1636년작. 상트페테르부르크미술관 소장.

 

 

 

 

 

지금 전시된 이 그림은 렘브란트가 그렸던 원래의 작품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질산인가 황산인가 염산인가를 뿌려서 녹아내린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림 한가운데 컴컴한 부위를 자세히 보면 그런 흔적이 남아있는 듯도 합니다.

그래서 에르미타쥐 미술관에 들어갈 때는 물을 포함한 액체류는 일체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합니다.

얼마전에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아들녀석에게 물어봤습니다.

거기는 휴대물품 검사를 안하더냐고요.

루브르고 바티칸이고 대영박물관이고 아무런 제한이 없다더군요.

저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바로 이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에르미타쥐 미술관입니다.

  

 

  

(외관)

 

 

 

(내관)

 

 

 

관광객들이 모두 가이드에게 작품의 내력을 들어서인지, 

유독 이 작품 앞에만 잔뜩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도저히 제대로 된 사진 찍을 형편이 못 됐습니다.

 

     "명품만 보면 약해지는 일본 여성들.

      그네들 습성은 미술관에서도 나타난다.

      그들은 '시시한' 작가나 작품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관람의 기준은 '유명세'다.

      그들은 안내자를 따라 후다닥 후다닥 명품에서 명품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이제 보니 '다나에' 그림이 많더군요.

훔쳐왔습니다.

출처는 http://cafe.daum.net/cross.glory 입니다.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 다나에

 

 

 

 

 

테오도르 제리코 - 다나에

 

 

 

 

 

Soubiran Eugene - Danae Sous Londee Dor

 

 

 

 

 

다나에, 렘브란트

 

 

 

 

 

다나에, 마뵈즈

 

 

 

 

 

다나에, 코레지오

 

 

 

 

 

다나에, 클림트

 

 

 

 

 

다나에, 티치아노(나폴리 버전)

 

 

 

 

 

다나에, 티치아노(프라도 버전)

 

 

 

 

 

 

다나에

 

 


 

풍요와 관대함으로 아크리시오스가 펠레폰네소스 반도의 아르고스를 통치하던 때였다.

평화로운 나라, 순한 백성들, 아름다운 아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무런 근심없이 행복하던

아크리시오스는 자신이 아들을 가질 수 없으며, 손자에게 살해당할 것이라는 신탁의 예언을 듣게 된다.

두려워진 그는 사랑하는 딸 다나에를 사나운 개들이 지키는 탑에 가두어 버렸다.

남자들이 그녀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다나에를 가둔 청동탑이 아무리 견고하고 쇠창살이 아무리 튼튼해도, 신의 눈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그 신이 아내 헤라의 질투를 피해 여기저기 연애행각을 벌이던 바람둥이 신 제우스라면 말이다.

제우스는 다나에의 매력에 푹 빠졌고, 황금비로 변해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다.

그후 다나에는 뒷날 영웅이 되는 아들 페르세우스를 잉태하게 되었다.

제우스가 황금의 소나기로 변해서 다나에의 침실로 숨어들어 간 것은 많은 화가들의 영감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