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스토리텔러 전원경이 들려주는 ‘예술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 『예술, 역사를 만들다』. 이 책은 각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역사와 예술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예술이 역사의 큰 흐름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거꾸로 각 시대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예술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연대기 순으로 구성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예술 작품들을 함께 보여 주고 있어 세계 역사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가능하다.
저자는 예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택했고, 동시에 역사를 통찰하기 위해 '예술'을 택했다. 이는 모든 예술 작품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그 이야기는 바로 세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2년여에 걸쳐 진행된 예술의전당 인문아카데미의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300여 점의 도판을 담아 완성된 이 책을 통해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역사를 배워보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담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추천 음악, 그리고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시대를 이끈 예술적인 성취를 구성한 연대표가 담겨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저자 전원경 :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시티 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비평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간 『객석』과 시사주간지 『주간동아』의 문화팀 기자로 일하다가 다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제대학교 겸임교수이며 서울, 천안, 대전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를 비롯해서 『예술가의 거리』, 『런던,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서』, 『짧은 영광, 그래서 더 슬픈 영혼』, 『런던 미술관 산책』, 『목요일의 그림』 등 예술과 역사, 문화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책을 썼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동경했던 예술 작품들의 세계를 말과 글로 전달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을 늘 감사하고 있다.
들어가며
01 고대 이집트: 영원을 꿈꾼 왕과 여왕들
02 그리스와 로마: 정복자 혹은 침략자
03 초대 기독교: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
04 비잔틴과 콘스탄티노플: 잊혀진 제국
05 중세, 십자군과 고딕: 기괴한 혹은 성스러운
06 르네상스: 꽃의 도시에 찾아온 봄
07 오페라와 연극, 발레의 시작: 무대가 열리다
08 종교 개혁: 분열된 유럽
09 절대 왕정과 바로크: 내 주는 강한 성이오
10 로코코와 계몽주의: 귀족과 시민들이 꽃피운 예술
11 18세기의 유럽: 터키는 왜 예술가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나
12 프랑스 대혁명: 혁명, 유럽에 퍼지다
13 독일 음악과 낭만주의: 검은 숲을 방랑하는 ‘겨울나그네’
14 이탈리아 통일과 오페라: 비바 베르디!
15 산업 혁명: 파리의 보헤미안, 낭만에 빠지다
16 인상주의 미술과 표제음악: 햇빛과 물결을 예술에 담다
17 예술 산업의 성장: 직업 예술가와 컬렉터의 등장
18 빅토리아 시대: 섬나라 영국의 이상한 퇴보
19 미국과 러시아: 두 개의 변방
"미국과 러시아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 영토가 넓었고, 유럽의 변방이거나 외부에 위치해 있으며 문화 역시 서유럽의 수준에 많이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영원히 변방에 머무를 만큼 만만한 국가들이 아니었다."
서양문화사에서 '청교도'라는 이미지는 예술의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무리들을 지칭한대도 과언이 아니다. 1946년 영국왕 찰스 1세를 처형하고 호국경에 오른 올리버 크롬웰은 '도덕적 타락의 장'이라는 이유로 잉글랜드 전역의 극장과 술집을 페쇄했다. (......)
1) 러시아 : 열악한 조건과 경제환경
2) 미국 예술의 태동 - 허드슨 강 화파
3) 유럽을 동경한 미국 화가들
4) 좌절 속에서 태어난 러시아 사실주의 미술
5) 러시아 5인조와 차이코프스키의 상반된 개성
20 예술 속의 제국주의: 먼 나라 일본에 대한 동경
"19세기의 낭만주의자들은 현실 도피의 일원으로 '여기가 아닌 다른 곳, 다른 시간'을 동경하는 경향이 강했다. '자포니즘'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일본풍이 거셌지만 19세기 후반까지도 일본을 실제로 방문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1800년대 말까지 마르코 폴로 이후 만들어진 일본에 대한 환상, 즉 일'본인은 깨끗하고 극도로 예절을 중시하며 공손하고 작고 하얗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잇었다.
1) 사무라이가 된 영국인 선원 윌리엄애덤스
2) 낭만주의와 함께 다시 시작된 이국에 대한 동경
3) 일본의 개항과 우키요에의 등장
4) 인상주의 화가들, 우키요에를 연구하다
5) 상상속의 동양 여자, <<나비부인>과 <투란도트>>
21 20세기 초의 예술: 1913년, 위대한 마지막 1년
"20세기 초는 확실히 새로움이 넘치던 시기이자 여기저기에서 천재들이 별처럼 빛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 즐거운 천재들의 시기는 10년을 채 가지 못했다. 1870년의 보불전쟁 이후 유럽에서는 40년 이상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는 중이었다. 1850년대 이후 경제는 게속 호황이었고, 독일과 이탈리아 통일 이후 각 나라의 정치 상황은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기계문명 덕에...... 이처럼 무사태평한 시대를 반영하듯 예술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조류들이 쏟아져 나왔다.
1) 영국의 팽창, 독일의 불안
2) 피카소와 브라크, 그리고 마티스
3) 젊은 예술가들이 본 독일의 앞날 - 다리파, 청기사파
4) 막연한 낙관주의, 밀라노의 미래파
5) 파리를 열광시킨 러시아 발레, 그리고 니진스키 신드롬
6) 보수와 관능의 충돌, 《살로메》
22 1·2차 세계대전: 불안에 빠진 유럽
"전쟁은 예술의 방향을, 예술 자체를 바꿔놓았다. 20세기에 이미지와 형상보다는 예술가 개인의 관념과 철학이 더욱 중시되던 중에 전쟁이라는 반문명적 행위가 두 번이나 더해짐으로써 예술가의 주관적 관념은 더욱 파괴적이고 부조리한 방향으로 치달은 것이다."
1) 도미노처럼 번진 전쟁
2) 문화의 융합성이 깨지다
3) 고통속에서 탄생한 위대한 예술 - 에곤 실레. 마르크 샤갈
4)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엇갈린 행보
5) 다다와 초현실주의 : 부정하거나(뒤상) 도피하거나(살바도르 달리 / 르네 마그리트)
6) 독일, 거대한 비극 속의 생존자들
7) <게르니카>, 학살에 대한 영원한 공포의 기록
8) 프란시스 베이컨이 본 거대한 입
9) 그렇다면 예술은 왜 필요할까?
참고 문헌
부록 연대표
Forever / Steve Rai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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