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의 포토 에세이 『피렌체 욕망의 성벽에 기대서서』. 이 책은 피렌체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여행 팁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화려하게 꽃피웠던 르네상스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피렌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건축물과 광장, 숨어있는 골목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가 둘러본 피렌체의 주요 건축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여 피렌체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매년 봄 사진전을 열어 대중과 소통하는 저자는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통해 관광용이 아닌 작품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의 구도를 전해준다. 마치 그곳에서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저자의 열정이 묻어나는 사진을 통해 옛 도시의 새로운 생명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이해욱.
초등학교 3학년 때, 딱지 대신 사진기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물들이 자신의 모습을 통해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감동의 순간을 느꼈다. 그 찰나의 감동을 다른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사진기를 놓지 못한다. 건물만이 아닌 그 속에 사람을 담아 풍성해지는 스토리를 전하고자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알싸한 유럽의 새벽 공기에 반해 유럽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갈 때마다 새롭기도, 고향처럼 늘 한결같기도 한 렌즈 너머 풍경이 그리워 늘 망설임 없이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그렇게 쌓인 항공 마일리지만큼 사진이 늘어나고 매년 봄이면 서울과 대전에서 사진전을 열어 대중과 함꼐 소통하기 시작한지 몇 년째다. 세상 사물들은 자신의 존재 의지를 보이는 것을 통해 전달한다. 이제 막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선 이들에게 이 세상에 사소한 것은 없으니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귀띔한다. 그러다 보면 사물과 소통하게 되고 자신의 작품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목차
이야기 하나, 플로렌티아에서 피렌체로 피에솔레
이야기 둘, 브루 넬레스키의 로지아에서 산타시마 아눈치아타 성당 오스페달레 델리 인노첸티 산 로렌초 광장 산 로렌초 성당
이야기 셋, 모든 길은 두오모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두오모 광장
이야기 넷, 욕망의 성벽에 기대서서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궁전
이야기 다섯, 아르노 강이 나를 본다 베키오 다리
이야기 여섯, 파티의 해변에서 보볼리까지 파티 광장 파티 궁전 보볼리 정원
이야기 일곱, 로마네스크를 가슴에 묻고 미켈란젤로 광장 산 마니아 알 몬테 성당
피렌체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즉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다.
이 성당은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과 밀라노의 대성당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번째지만
소장 예술품의 중요도는 베드로 성당에 견줄 만하다.
피렌체 대성당은 조토의 종탑, 세례당 그리고 대성당 부속 박물관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이다.
대성당 부속 박물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비롯하여
한 때 이 성당을 장식했던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 회화, 금은 세공품들로 가득하다.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원래 성당에 있던 작품들을 박물관으로 옮겨 놓았다.
대성당을 비롯하여 건물 외벽에 보이는 조각들은
모두 모조품이며 진품은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두오모의 가장 높은 돔은 1463년 브루넬레스키가 제작했으며
건축 사다리 없이 지어진 가장 큰 건축물이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식 건축물이었다 .
돔의 옆에는 104m의 돔을 만든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동상이 있는데,
그의 시선은 본인이 만든 돔의 꼭대기를 정확히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그의 오른 손은 콤파스를 들고 있다.
야경
돔과 종탑
두오모의 외관과 일치된 양식의 아름답고 화려한 종탑은 1334년 조토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해
1359년 탈렌티에 의해 완성되었다.
. 두오모의 쿠폴라보다 약간 낮으며 이 종탑의 꼭대기 까지는 41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