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 레핀의「술탄을 조롱하는 자포로지에의 카자크들」(수채화)

 

 

 

어제는 유화 그리는 날,

프란시스코 고야의 <'모래 속에 파묻히는 개'> 그림 거의 다 끝내고 왔습니다.

일주일 뒤에 가면 기름기 다 말랐을 거고, 마무리 조금만 더 하면 완성입니다. 괜찮게 나왔어요. 액자도 만들 겁니다.

그리고 오늘은 수채화 그리는 날,

레핀의 <'카자흐들'>을 세밀하게 데생만 하고서 올 겁니다.

유화로 그리는 것이 당연히 낫긴 한데, 그러나 유화로 그리려면 스케치 한 것을 덮어버리니까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 해서,

연필 데생을 잘 해놓고 수채화로 야금야금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십중팔구 선생한테 쿠사리 먹을 게 뻔하지만, , 뭐 워뗘?

어려운 거슬 자꾸 그려봐야 늘지 않겠슴?

  

 

 

 

 

 

 

 

 

 

 

 

 

 

 

 

 

 

 

 

클릭하면 멋진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설명: 메흐메드 4세가 1672년 코사크와의 동맹을 요구했지만, 그는 조롱 조의 답변만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화가 일리아 레핀이 그린, 술탄에 덤비는 자포로지(Zaporozhi) 코사크입니다.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배나온 족장, 웃통벗은 전사, 귀족 풍의 훈남, 술취한 늙은 전사가 모두 총출동하고 있습니다. 등에 총을 메고 싱긋이 웃고 있는 좌측의 훈남이 리더인 사하이다츠니가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