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 이게 잘 그린 거리야
2015. 12. 31. 10:48ㆍ내 그림/내 수채화 작품
첫 작품 치고 잘 그린 거리야. 여기 아줌마들 첨 왔을 땐 이 정도? 어림도 없었디야.
저거, 꽃 둬 개 그리다가 영 개갈이 안나서 관두겠다고 했다네. 관두고 딴 거 그리겠다고.
그런 식으로 하면 절대로 늘지 않는다고 선생이 펄쩍 뛰더군.
끝까지 완성을 해야만 한디야. <- 버릇된디야.
헐 수 없이 억지로 마저 칠했구먼..
진짜 이거 그리기 싫데. ......
내가 말했잖아, 나는 꽃 그리기 싫다고.
선생도 그러고 아줌마들도 그러고, 꽃이 그리기가 젤 쉽다고 하는데 난 왜 어렵지?
뎃생 스케치는 별게 아니어도 색칠하기가 난감해서.... 아 이거, 깝깝해 환장하겠네.
에휴, 언제 이 단계를 벗어나나..... ㅠㅠ
나보고 왜 그리 급하게 서두냐고 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구... 즐겁게 그리라구...
수채화가 재밌기도 하지만 어렵디야.
한번 삑싸리 나면 나가리뒤야. 고치기가 어려워. 덧칠하면 탁해져서 못써.
그래서 사람들이 유화로 많이들 돌린디야.
유화는 고쳐 그릴 수도 있고, 나중에 다시 그려도 되고.
유화는 쉽냐니깐 쉽디야.
그림값도 수채화보단 유화가 훨씬 많이 받지.
하루빨리 이 단계를 벗어냐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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