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6. 18:52ㆍ음악/영화. 영화음악
2002년 프랑스 파리 지하철공사에서 공모한 시 콩쿠르에서 8천여 편의 응모작을 제치고 1등으로 당선된 짧은 시가 있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걷는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탕스 블루의 詩 ‘사막’
詩 얘길 하자는 것은 아니고─,,
제가 헬스장 가서 런닝머신 타며 잘 보는 티브 채널이 25번 <디스커버리>인데,
어제 ‘말론 브랜도’에 대한 스토리를 합디다.
말론 브랜도가 젊은 시절에도 젤 잘 나가는 청춘배우였답니다.
미남에다 반항적인 이미지로 인기 짱이었대요.
해서, 영화를 쉴 새 없이 많이도 찍었는데,
영화 제작자들이나 감독이 항상 똑같이 반항적인 연기만 요구하더라는 겁니다.
짜증났지요. 진짜로 반항했답니다. 그런 배역은 더 이상 못하겠다고.
배우라면 당연히 연기의 폭을 넓히는 액션, 순정, 코미디……,, 하고 싶은 영화가 많았겠지요.
고집부려서, 결국 액션영화랑 코미디 영화를 찍긴 찍었는데,
줄줄이 전부다 흥행에 실패하고나니까,
연기력 부족한 배우로 자리매김 되어서,
그 담부터는 찾아주는 감독도 없고, 대중들에게서도 점차 잊혀져서
불안 초조…… 거의 폐인으로 전락하기 일보직전인데,
아, 그때 , 이 영화 《代父 God Father》‘돈 크레오네’役 제안이 들어왔답니다.
“그래! 내가 원하던 게 바로 이거야! 죽기 살기로 한번 해보자!”
-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영화도 대박 나고,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탔지요.
말론 브랜도는 생각지도 않았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인데,,
그런데 문제는─,,
代父에서 ‘돈 클레오네’의 장남 ‘소니’가 여동생 ‘코니’를 괴롭히는 매제를 줘패는 장면이 나오지요?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한 여동생을 또 때리자, 찾아가서 아예 죽여버리고 말죠.
그런데 말론 브랜도 집안에 실제로 영화와 똑같은 상황으로 일어났다는 겁니다.
말론 브랜도의 장남이 여동생을 패는 매제를 죽여버리고, 여동생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디스커버리> 채널이 괜찮습디다. 신기한 것도 많고, 상식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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