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G선상의 아리아’

2013. 6. 20. 10:07음악/연주곡 등

 

 

 

 

1948년 4월3일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에서는 이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친일 세력과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남조선노동당의 갈등으로 일어났다. 양자생씨(90)는 이 사건으로 당시 26살이던 남편을 잃었고 이후 60년 동안 혼자 살아왔다. 4·3 사건의 희생자 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많게는 제주도민의 10분의 1인 3만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많은 사람들은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름 석 자만 남긴 평화공원의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가 연주된다. KBS1은 21일 오후 10시 <KBS 파노라마> 정전 60년 다큐멘터리 콘서트 ‘끝나지 않은 전쟁’을 방송한다.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다큐멘터리와 음악 콘서트가 어우러진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한국의 여기저기를 돌며 한국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박종훈,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소프라노 김수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 중심의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현악단 가이아 콰르텟 등이 참여한다. 가수 윤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 경향신문 (2013. 06.20)

 

 


 

 

 

왜 이 곡을 선정했을까? 하여 찾아보니─

 

Air on The G String


G선상의 아리아는 원래가 바이올린곡이 아니라 관현악 모음곡입니다. 그때의 제목은 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 "Air", 해석하면 관현악 모음곡 제3번 라장조 작품번호 1068번 중의 "아리아"라는 거죠. Air는 선율, 선율적인 곡조란 뜻으로서 이탈리아어 aria와 같은 말입니다. 관현악 조곡 제3번의 둘째곡의 아리아인데, 빌헬미가 바이올린의 G 현으로만 연주하도록 G 장조로 편곡한 곡이며 '아리따운 한 여인과 사랑의 엄숙하고 경건한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곡은 바하가 작고한지 약 100년 후에 멘델스존의 수중에 들어오게 되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연주되자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바흐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쓴 곡'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멜로디가 부드럽고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늘날에도 팝이나 재즈로 편곡되어 자주 연주되고 있는데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스르르 눈이 감길 만큼 고요하고 편안해진답니다. 그래서 이 곡은 불면증 치료 음악 중 첫 번째로 손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6.25 때 아수라장 같던 피난 열차 속에서「G선상의 아리아」를 들려주자 모두 조용해졌다는' 일화도 있답니다.  - daum 지식

 

 

 

 

 

 

 

편히 잠드소서’라고 쓰고, ‘용서하소서’라고 읽으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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