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곡) '아멜리아의 유언'
2010. 3. 3. 19:45ㆍ음악/연주곡 등
photo /dada
'꽃다림'이라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봄날 부녀자들과 아이들이 개울가에서 꽃전을 부쳐 먹는 놀이를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이름이 봄을 닮아 참 어여쁘기도 하지요.
옛 사람들은'꽃다림'을 하면 처음 본 나비를 두고 '나비점'을 쳤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길조로 여기는 나비는 채색이 화려한 노랑나비와 호랑나비입니다.
호랑나비와 노랑나비를 보면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답니다.
봄은 노랑무늬 화려한 나비가 화분에 날아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니요, 봄은 담장으로 손을 뻗은 나뭇가지에 연둣빛 멍울이 맺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니요, 봄은 다정해진 햇살이 좋아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아니요, 릴케의 말대로 봄은 손을 잡는 것으로 시작되지요.
갖가지 기적을 일으키는
봄을 그대에게 보이리라
봄은 숲에서 오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쌀쌀한 도시에서
손을 잡고서
나란히 둘이서 걷는 사람만
언젠가 한번은 봄을 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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