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을 갈 때는, 고창방면으로 빠져서「장성물류」톨게이트로 나오니깐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8km 밖에 안 됩디다.
장성IC로 빠지는 것과는 거리 차이가 많다네요.
(※ 네비도 그런가?)
.
우리는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올라갔는데,
모암(마을)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것이 경치도 좋고 코스도 더 좋다고 누군가가 그럽디다. 하여,
《모암주차장 → 추암주차장》!!!!
이곳에 나무를 심은 지는 60~70년 되지만
이렇게 『편백나무 치유의 숲』이란 테마로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건 불과 3년이랍니다.
─ 길 내고, 코스 개발하고 그런 것이.......
숲길이 여러 갈래입니다.
우연히 「숲해설사」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두 분씩이나. 덕분에 널널하게 설명을 잘 들었습죠.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서 그랬을 겁니다.
이 숲을 처음 (60여년 전)조림한 임종국 선생님의 따님도 해설사로 있다니깐....,(건강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하시는 분은 문의해 보시구래.
※ 보이는 저 식물은 천남성.
꽃이 참 희한하게 생겼습디다 -> 잎사귀 저 밑에 폭 숨어 있어요.
해설사가 편백나무 씨앗을 돌에다 문질러 냄새 맡아보라고 해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아주 아주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자꾸 보다보면 판별이 돼요.
솔가지가 떨어진 데는 삼나무, 씨앗이 떨어진 데는 편백,, ㅎㅎ
이곳, 편백나무와 삼나무 비율이 반반 됩디다.
※ 1956년에 심었다는데 저 정도 굵기입니다.
조그마한 금붕어 네 마리가 죽지 않고 저렇게 겨울을 난다고, 희한하고 기특하다고 해설사는 그럽디다만,
내가 보기엔 ‘금붕어 감옥’으로 보입디다.
벽오동이 그렇게 빨리 큰다네요? 이 나무들 겨우 10여년 됐다는 것 같은데......
참, 편백나무· 삼나무는 60년 됐다고,, 아, 말했구나! ㅋ
이 자리가 피톤치드가 젤 많이 올라오는 곳이라고.
저렇게 시켜놓고는 몰래 뒤에서 사진 찍는 해설사.
※ 해설사들이 사진 열심히 찍습디다. 찍어서 보내준다고.
(방문객들의 반응(인기도)이 해설사 근무성적에 반영되는 듯?)
보이지요? ‘암환우 쉼터’라고.
암환자들 자연치유를 위한 휴양소 같은 게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점심 먹었습죠. 주말엔 저 평상자리, 맡기가 어렵답니다 일찍 와야지.
텐트치고 숙박하는 건 안되고요.
나뭇잎을 대고 찍는 요령을......
임종국 樹木葬
임종국 선생님 돌아가시고서 후대에 감당하기가 어려워 국가에 관리를 넘겼답니다.
하여, 지금 국유림이라고 하더군요.
대전의 장태산 휴양림이랑 유사한 케이스 같습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수목장을 한 것이라고 써 있는 것 같드만은......
점심밥 같이 먹었단 인연으루 붙잽혔에이~ ㅋㅋㅎ
오늘은 산행이랄 것도 없구만. 그렇다고 트래킹도 아니었고...... 힐링? 치유? 관찰? 운동?
10,000步야 걸었을테지. 암튼, 10시반부터 2시 반까지.
내가 지금 억지로라도 운동을 해야만 할 형편이라네. ㅠ
※ 참! 길을 잘못 들으면 모암주차장으로 내려갑디다.
오늘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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