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리 지음
백두리 작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책 읽기와 일기 쓰기도 좋아했지만 자라면서 잊고 지내다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출판계로 들어오게 되고 다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림과 책은 항상 함께하는 일상이 되었다. 그림을 그리며 짧은 글을 덧붙이는 그림일기를 취미로 쓰고 있고,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사랑한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감정연습》,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여러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렸고, 그중에서도 심리 치유서에 그림을 많이 실어 ‘위로 전문 그림 작가’로 불린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서 주인공 하노라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림 감성 에세이 《혼자 사는 여자》를 쓰고 그렸다.
01. Can`t help falling in love / Richard Marx 02. Love Is All Around / Wet Wet Wet
03. Loving You / Minnie Riperton 04. Corina Corina / Ray Peterson
05. California Dreamin / The Mamas/Papas 06. Spanish Harlem / The Mamas/Papas
07. Up Where We Belong(사관과신사) / Joe Cocker & Jennifer Warnes
08. Dance With My Father / Luther Vandross 09. Doo-be-di-boy / Smile
10. With out You / Il Divo
11. Everybody People(69년 빌보드 top) / Sly/The Family Stone
12. I Want To Know What Love Is / Rhona 13. I Can Change For You / Rita Chiarelli
14. Susie Q~Jose Feliciano 15. He Says the Same Things To Me / Skeeter Davis
16. Suspiranno / Carmelo Zappulla 17. Pledging My Love / Aaron Neville(원곡)
18. For Your Love / Savage Rose 19. one Way Or Another / Blondie
20. Light My Fire / Jose Feliciano 21. The Last Leaf / Cascades
22. When the Girl In Your Arms / Cliff Richard 23. At Seventeen / Janis Ian
24. Limbo Rock / Chubby Checker 25. Stay with my heart / Sophie Zel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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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이 짧은 여행을 위한 가방보다 긴 여행을 갈 때의 가방 크기가 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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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새에 길을 찾는 법을 터득해 작업은 수월해졌으나 그 안에서 자꾸만 가던 길로 가려는 습관이 조금씩 묻어났다. 다듬어지고 세련되었으나 어딘지 모를 건조함이 느껴졌다. 온실에서 잘 가꿔진 빈틈없는 장미 같았다. 그에 비해 4년 전의 그림은 거칠지만 들꽃처럼 싱싱했다. 어릴 때는 어른의 성숙함이 부러워 그들을 흉내내고, 어른이 되면 아이의 천진함을 질투한다. 이럴거면서 뭐가 그리 급해 빨리 완벽해지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서툴다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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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줄만큼 나의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기에 내가 노력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나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는 에너지를 모아뒀다가 내가 꼭 챙겨야 할,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웃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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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랬어, 너와 연관된 부분에서만 나를 보려고 했지. 너는 네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환상을 만들어냈고, 내가 그 안에 너만의 인형처럼 존재하고 있을 거라 믿었어. 원래의 내 모습은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어. 오로지 너 자신에 취해서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겠지.
상대를 모른 채 하는 행동과 말은 매우 위험해. 악의 없이 툭 던진 말, 분위기를 풀기 위한 유머, 단지 놀리기 용도의 우스개소리 같은 경우는 특히 더. 그런 말들은 서로를 잘 아는 상황에서, 진심이 담기지 않앗다는 것을 서로가 인지할 때만 가능해. 루드비크는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농담을 건네고 말았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농담은 독이 든 진담이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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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다독가로 유명한데, 그가 남긴 900여 통의 편지 중에 언급한 작가만 150여 명에 이르고 거론한 책이 300권이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 세 권은 소품으로써가 아니라 주체로 그림에 등장한다.
고흐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책을 구해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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