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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양화

마크 로스코

 

 

한가람미술관에서 지금 전시회 하고 있습니다. 6월28일까지입니다.

저는 24일에 서울서 친구들 모임이 있어, 그때 가서 볼 생각입니다.

이번 달,《매거진 S》(삼성카드) 에 23페이지 넘게 특집으로 꾸몄군요.

 

 

 

1960년대 들어 로스코는 건강악화를 경험하고,  계속되는 우울증에 시달린다. 젊은 시절 저항적인 예술가의 면모를 보였던 그가 미술계에서 성공하면서 오히려 다음 세대들로부터 저항받게 된, 성공의 아이러니를 겪게된다.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절친한 동료들은 이때부터 그가 초기의 정신을 잊고 부루주아가 되었다며 그의 곁을 떠난다. 게다가 1960년대 미국 미술계는 앤디 워홀을 위시로 팝아트라는 새로운 미술사조를 격렬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때, 결국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1970년 뉴욕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 감정들,

그러니까 비극, 황홀, 숙명 등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대할 때 울음을 터뜨린다는 사실은,

내가 인간의 기본 감정과 소통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내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내가 그릴 때 느낀 것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 그림을 응시하면 마치 음악이 그런 것처럼 당신은 그 색이 될 것이고,

전적으로 그 색에 젖어들게 될 것이다.

 

 

 

 

 

American Artist Abstract expression‍ism

(1903.9.25.~1970.2.25.)

 

(펌)

 

 

 

Title : 3/13  1949 Oil on canvas  MOMA(Museum of Mordern Art) New York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작품 속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대중에게 설명해주는 어떤 글이라도 나올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는 얼핏 보면 친절하고 유용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고와 상상력을 마비시키고 예술가를 너무 일찍 가두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무언가를 꼭 믿어야 한다면, 나는 관습적인 이해로부터 자유로운 감상자의 섬세한 영혼을 믿는다.

  그들이라면 어떤 정신적 열망을 위해 그 그림들을 이용할지 염려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정신과 열망이 모두 있다면 진정한 교류가 있기 마련이므로.”

 

 

 

 

 

 2007년 5월 15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673억원에 팔린 작품.

 

 

 

 

 

 "나는 추상예술가는 아니다.

나는 색, 형태, 또는 어느 것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없다.

나는 오로지 기본적인 인간의 감성들을 표현할 따름이며 비극, 희열, 운명들을 표현한다.”

  

 

 

 

 

 

   색채는 단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관람자와 내 작품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복잡한 사상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는 안된다.

내 작품 앞에서는 침묵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 대신 보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조명은 어두워야하고, 관객과 작픔과의 거리는 45cm 떨어진 거리에서 보아야 한다

그러면 색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새로운 자유를 느낄 거라는 것이다.

 

 

 

 

 

Title :Untitled   1948   Oil on canvas 

 

 

“이해와 이해 너머의 경계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사랑은 대답, 어떤 획득을

갈망한다. 말은 떨리고, 불확실하며… 우리가 적게 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영원하고 신비에 쌓인 진리가 우리를 사로잡는다.”

 

 

 

 

 

 

 

“당신이 색의 관계에만 끌린다면, 당신은 핵심을 놓치고 있는 거다.

나는 보다 깊은 감정에 관심을 가진다. 비극, 엑스터시, 파멸 혹은 비운 말이다.”

 

 

 

 

 

“그림이란 조형적 표현 언어를 사용해

예술가가 생각하는 리얼리티 개념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과학자보다 철학자에 더 가깝다.”

 

 

 

 

 

 

“사물의 친근한 실체(독자성)는 확고한 연상체계를 파괴하기 위해 분쇄되어야만 한다.

그것으로 사회는 점점 우리 주변의 모든 측면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색채는 단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화가의 작업이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여행과 같다.”

 

 

 

 

 

 

 

"큰 그림은 관객에게 직접적인 호소력이 있지요.

그것은 관객을 그 속으로 끌어들일 수가 있으니까요."

 

 

 

 

 

 

 

 

 

 

 

 

 

 

 

 

 

 

 

 

 

 

 

 

그의 작업의 재료는 '내면의 삶' 이었으며 '내면의 체험' 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는 영혼을 빨아드리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한다.

 

 

 

 

 

 

Rothko는 미술 작품을 통해 감성적이고 종교적인 감흥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고

이런 신념을 화폭에 그렸다고 한다.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격변의 시기에 세계미술의 중심이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파리에서 뉴욕으로 몰려든 아방가르드적 화가들과 패기 넘치는 미국 화가들이 섞이면서

뉴욕이 세계 미술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뉴욕에 정착한 화가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겠다는 야망과 신념에 사로 잡혔고

이를 통해 태어난 운동이 추상표현주의이다.

 

 

 

 

 

 

 

라트비아 태생의 미국화가.

예일대에서 철학, 심리학, 경제학, 물리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했지만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해 가난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이주.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하였다.

렘브란트의 그림, 모짜르트의 음악, 니체의 철학이 Rothko사상에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Rothko는 자연에 관심이 많았지만, 중기부터 추상화에만 전념했고 오늘날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색면 화가라고도 하듯이 작품의 주제는 색과 빛이라 하겠다.

큰 화면위에, 강렬한 색을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깊고 풍요로운 색의 단면들을 올려놓음으로써

여러 색면들의 대비효과가 주는 빛과 깊이 감, 유일, 무한 등....

정신과 연관된 주제를 연상하게 하면서 그림에서 실제로 빛이 발산하는 것 같다.

 

그저 단순히 생각한다면 단지 벽에 걸린 색칠한 캠퍼스에 지나지 않지만

그의 그림에는 사람들의 생각, 감정, 문화...등을 모두 함축한 듯한 단조로운 색면으로

그의 희망과 환희 같은 밝은 색들로 가득한 색면들은 매우 큰 힘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어떤 그림들은 색면이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볍고 투명하게 떠다니며 색들은 밝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반면

때로는 마치 웅장한 감정들이 내재되어있는 것 같은 색면들.

 

나 뿐 아니라 많은 관람자들이 그 팽팽한 색의 유혹 앞에 멈춰 서게 하는 건 또 다른 하나,

모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단순한 형태의 색면이 주는 ‘보편성’같은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그의 큰 그림 앞에서면 뭉클하게 솟는 경탄과 감동에 한껏 열린 마음으로 설레며

빨려들듯 말을 잃고 숭고함이랄까 경건함 마저 들게 한다.

 

“그림은 사람과 교감함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며,

감성적인 감상자에 의해 확장되고 생성된다.”

 

 

 

 

 

2011.10.30. 편집 하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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