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면 다 미술관이지 미국 미술관이라고 별다를 게 있나’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볼 때 미국의 미술관은 크건 작건 간에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었다. 특히 '교육'을 매개로 문화시민 양성에 주력하는 운영방침은 우리나라 미술관이 새겨야 할 가치이다.
대다수 유럽 미술관이 王家의 유산을 중심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면, 미국의 미술관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적으로 태동했다. 메트로폴리탄, 필라델피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 보스턴 미술관 등 시민들이 주축이 된 이들 미술관은 공동체적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젊고 에너지가 넘쳐난다. 평생동안 수집한 개인 컬렉터들의 열정과 방대한 수집품을 공익을 위해 쾌척한 기업가들의 메세나 정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미술관은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해왔을까?
문화저널리스트 박진현의 미국 미술관 기행서『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 국내 최초로 미국 미술관 27곳과 뮤지엄 마일 축제를 소개하는 책으로, 저자가 미국 현지 미술관을 직접 취재하고 연구했다. 예술 작품 분석과 감상은 물론, 미국 미술관의 탄생 배경과 전통, 변천 과정, 건축 구조, 프로그램 등 미술관 관련 내용들까지 전해준다. 또한 각 미술관마다 주요 작가를 소개하는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를 마련해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삶과 그의 작품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미술관 '메트로폴리탄'부터 글로벌 경영의 성공 신화 '구겐하임'과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관 '디아비컨'을 거쳐, 하늘과 대지가 소통하는 그린 갤러리 '스톰킹 아트센터'까지 만날 수 있다.
저자 : 박진현
저자 박진현은 문화저널리스트로 20여 년 동안 언론과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 프로젝트 등 문화예술계의 생생한 현장을 누벼왔다. 그림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을 키워내는 사람들에게 현대 문화예술 메카로 불리는 미국 문화계의 저력을 체험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감동과 흥미롭고 예술적인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였다. 미국 미술관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적으로 태동한 독특한 배경, 문화 저변을 넓혀낸 시민 문화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증거이기에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저자는 수년에 걸친 미국 미술관 취재와 현지 연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의 보고 ‘미국 미술관’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해왔는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고 있다. 하나하나의 작품을 모아 인류의 위대한 컬렉션 장으로 만든 미국 미술관 메세나들의 정성과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예술 세계와 미술관의 저변을 깊이 이해하고 세심한 부분도 알아볼 수 있는 심미안을 갖게 될 것이다. *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 현 광주일보 문화부장 * 2002년 8월 ~ 2003년 7월까지 1년간 한국기자협회와 SK재단 후원으로 미주리 주립대 저널리즘 스쿨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수. * 미 국무부 초청 국제지도자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2006.2). 1년간의 미국 연수와 미 국무부 국제지도자 리더십 프로그램, 해외 취재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미술관에서 배운다〉(미국편) 연재, ‘21세기 미술관의 경쟁력 제고’ 등을 보도함
추천사 /프롤로그 .....................................................................................................................4
미국 미술관의 재발견 ..............................................................................................................18
Part 1 정치적 화려함과 예술혼이 공존하는 열정의 도시 워싱턴 D.C.
1.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 SmithsonianInstitution
Smithsonian Institution
미국의 다락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은 영국의 제임스 스미스슨 이라는 과학자의 유언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는 1765년, 부유한 영국 귀족과 과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였고 어머니의 재산을 물려 받은 부자였다. 그렇지만 서자란 신분으로는 군인, 성직자, 정치가, 공무원 어느 것도 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두고보시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내 이름이 잊혀지지 않고 영원토록 불려지게 할 것이오"라고 울분을 토하하곤 했다.
1826년 슬하에 자녀가 없었던 그가 죽으며 하나뿐인 조카에게 재산을 물려주며 유언으로 남긴 말은 "만일 네가 상속인 없이 죽으면 나의 전재산을 미국 워싱턴으로 보내 인류의 지식을 넓히고 풍부히 할 기구를 만들게 하고 그 이름을 스미스소니언으로 하라"였다. 왜 미국에 그것을 만들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1835년 스미스슨의 조카 또한 자식 없이 죽자 우여곡절 끝에 미국 정부로 남겨진 유산은 총 50만8천3백18달러46센트 였다. 당시 근로자의 1년 임금이 300달러 였다고 한다.
의회에서는 이 기부금의 뜻을 기리기 위해 8년간이나 논쟁을 벌였고 결국 1846년 8월 10일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이 되어 "앞으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인류의 모든 지식 문야와 관련된 귀중한 물품, 전세계의 온갖 진귀한 물건과 연구자료 등을 전시하게 될것이다"라고 제임스 K,폴크 대통령에 의해 발표됐다.
지금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온 루비 슬리퍼, 해리 윈스턴이라는 보석상이 기증한 45.5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그리고 스미스소니언 캐슬에는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기고 싶다는 소망을 이룬 스미스슨이 잠들고 있다.
오늘의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6000명의 직원이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이며, 워싱턴에서는 13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국립 동물원 등이 있다. 워싱턴 D.C.의 역사적인 유물과 순수 예술 작품들이 이곳 한자리에 모여 있는데 수집품이 1억3천9백만 개나 되어 단지 1%만 전시되고 있다. 몰 남쪽에는 작은 망루가 있는 붉은 벽돌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스미스소니언 캐슬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었다. 지금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에 속한 방대한 박물관들을 관리하는 곳으로, 이 곳에는 박물관을 소개하는 여행자 안내소가 있다.
Smithsonian Institution / Smithsonia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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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sonian Institution / National Gallery of 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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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sonian Institution /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2)
Smithsonian Institution /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1)
Smithsonian Institution /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3)
미국의 역사와 과학 ,예술을 집약해놓은 아카이브
미술관에서 만난 메세나 /제임스 스미스슨 James Smithson. 41
2. 허쉬혼 미술관 & 조각공원 HirshhornMuseum&SculptureGarden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의 현대미술 전문 뮤지엄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후안 무노즈 JuanMunoz. 51
3. 워싱턴 국립미술관 NationalGalleryof Art
미국의 내셔널 트레져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마틴 퓨리어 MartinPuryear. 61
4. 워싱턴 국립미술관 조각공원 NationalGalleryof ArtSculptureGarden
삭막한 도심의 문화 오아시스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Lichtenstein. 69
5. 코코란 갤러리 CorcoranGallery.
미래 아티스트들의 산실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토머스 콜 ThomasCole.81
6. 필립스 컬렉션 PhillipsCollection
미국 최초의 현대미술관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조지아 오키프 GeorgiaO’Keeffe. 93
Part 2 ‘미국인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이 사랑한 도시 마운트 버넌
7. 마운트 버넌 뮤지엄 GeorgeWashington’sMountVernon
박물관으로 변신한 조지 워싱턴 저택
미술관에서 만난 문화 지킴이/마운트 버넌 여성협회 MountVernon Ladies’sAssociation. 103
Part 3 예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뉴욕
8.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Museum of Art
‘
세계 3대 미술관 ’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자존심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제프 쿤스 JeffKoons. 127
9.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ofModern Art
.MoMA 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메카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잭슨 폴록 JacksonPollock. 145
10 구겐하임 미술관 TheSolomonR. GuggenheimMuseum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글로벌 경영의 성공 신화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루이즈 부르주아 LouiseBourgeois. 159
11. 휘트니 미술관 WhitneyMuseum of American Art
Hopper Drawing / http://whitney.org/Exhibitions/HopperDrawing
세계 3대 비엔날레의 주 무대이자 가장 미국적인 미술관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에드워드 호퍼 EdwardHopper. 173
12. 아메리칸 포크아트 뮤지엄 AmericanFolk ArtMuseum
미국의 전통과 정신, 예술을 담은 보고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헨리 다거 HenryDarger. 183
13. 프릭 컬렉션 TheFrickCollection
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의 숨은 진주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James AbbottMcNeil Whistler. 199
14. 브루클린 미술관 BrooklynMuseum
뉴욕의 페미니즘 아이콘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주디 시카고 Judy Chicago. 211
15. 모건 도서관 & 미술관 Morgan Library&Museum
모건 가의 서재에서 문화 사랑방으로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필립 거스통 Philip Guston. 225
+α.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 MuseumMileFestival.
미술관의 문턱을 낮춘 예술 축제
미술관 밖에서 만난 미술관 /브라이언트 파크 필름 페스티벌 BryantParkFilmFestival. 235
Part 4 미국 풍경화의 발상 허드슨 강과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을 잇는 마운틴 빌
16. 스톰킹 아트센터 StormKing ArtCenter
하늘과 대지가 소통하는 그린 갤러리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솔 르윗 SolLeWitt. 249
Part 5 깊은 역사적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비컨
17. 디아비컨 미술관 Dia:Beacon
현대미술의 EXIT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댄 플래빈 DanFlavin. 263
Part 6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도시 보스턴
18. 보스턴 미술관 Museum ofFine Arts,Boston
‘세계 4대 미술관 ’으로 손꼽히는 인상주의 미술의 보고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조나단 브롭스키 JonathanBorofsky. 275
19.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Isabella StewartGardnerMuseum
‘미국의 3대’개인 미술관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287
Part 7 세계적 항구 도시에서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난 볼티모어
20. 볼티모어 미술관 BaltimoreMuseum of Art
삭막한 회색 도시에 예술을 불어넣다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알렉산더 칼더 AlexanderCalder. 3?5
Part 8 미국 탄생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필라델피아
21. 필라델피아 미술관 PhiladelphiaMuseum of Art
‘미국 3대 미술관 ’으로 꼽힐 만큼 풍부한 컬렉션의 장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토머스 에이킨스 Thomas Eakins. 323
22. 로댕 미술관 RodinMuseum
로댕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곳
미술관에서 만난 뮤즈 /카미유 클로델 Camille Claudel. 335
Part 9 미국의 베네치아로 불리던 항구 도시 시러큐스
23. 에버슨 미술관 EversonMuseum of Art
미국 최초로 예술 콘셉트를 도입한 미술관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길버트 스튜어트 Gilbert Stuart. 347
Part 10 웨스턴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도시 속의 감성 오스틴
24. 오스틴 미술관 AustinMuseum of Art
지역 사회의 문화 수준을 끌어올린 ,텍사스의 문화 아이콘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 EdwardRuscha. 359
Part 11 폐허의 상처를 딛고 문화 도시 재건에 성공한 시카고
25.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The ArtInstitute of Chicago
컨벤션 사업의 최강 뮤지엄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그랜트 우드 GrantWood. 375
Part 12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예술과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시 샌디에이고
26.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 San DiegoMuseum of Art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야외 공원을 가진
미술관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낸시 루빈스 NancyRubins. 387
Part 13 젊음 ,자유 ,낭만이 넘쳐흐르는 로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27.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anFranciscoMuseum ofModern Art
미국 서부 문화의 아이콘
미술관에서 만난 아티스트 /리처드 디벤콘 RichardDiebenkorn. 403
작품 목록............................................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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