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예술가들을 한 쌍으로 묶어 선보이는『The Great Couples』시리즈. 제7권에서는 칸딘스키와 클레의 추상미술을 소개한다. 칸딘스키나 클레가 추상이라는 회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20세기 초반은 미술사의 새로운 사조들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사라진 미술의 실험기였다. 두 사람은 회화의 거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역량있는 교육자이기도 했다. 나치의 점령으로 폐쇄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함께 재직하며 친구로서, 추상미술을 일군 동반자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 책에서는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미술전공자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추상미술의 두 선구자 칸딘스키와 클레의 대조적인 인생과 그들의 회화세계를 비교하고 있다. 난해하게만 느껴지는 추상미술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추상미술의 두 거장을 가깝게 느끼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누구나 추상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출판사 미술문화 | 2007.02.20
저자 김광우 ...... 뉴욕 시립대와 포담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예술의 중심지가 된 뉴욕에서 많은 예술가들과 접하면서 미술과 미술 비평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폴록과 친구들〉〈워홀과 친구들〉〈뒤샹과 친구들〉〈마네의 손과 모네의 눈〉〈뭉크, 쉴레, 클림트의 표현주의 〉〈성난 고갱과 슬픈 고흐〉〈다비드의 야심과 나폴레옹의 꿈〉〈칸딘스키와 클레의 추상미술〉〈백남준 vs 앤디 워홀〉이 있습니다.
바실리 칸딘스키 (1866~1944)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법학도로서 장래가 촉망받던 칸딘스키는 1896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프랑스 인상주의전에서 모네의 '건초더미' 작품을 보고 화가의 결심을 정하고 그해 뮌헨으로 향했다. 그가 모네의 작품에서 발견한 것은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재현이 아니더라도 색채와 형태 만으로도 회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자연의 형태가 색채로 덮이고 교향악적이고 역동적인 색채는 그의 음악적 취향에 의해 이루어졌다. 1911년 프란츠 마르크와 함께 뮌헨에서 청기사 그룹을 조직하고 비구상회화의 선구자가 된 칸딘스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구성주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형태를 차용하게 되지만 다채로운 색채는 여전히 그의 회화의 중심이었다.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간 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에서의 교육과 저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추상이론을 정연하게 후세에 남겼다.
파울 클레 (1879~1940)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문학과 음악에 재능이 있었던 클레는 왜 화가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뒤떨어진 화화를 음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고 응답했다. 그는 회화를 선택한 후에도 바그너, 슈트라우스, 모차르트에 심취했고,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는 많은 시를 썼으며, 작품의 제목을 자신의 시에서 따오기도 했다. 창작 초기에 윌리엄 브레이크, 고야 등의 영향을 받아 환상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작품을 제작했던 클레가 추상으로 나아가게 된 것은 로베르 들로네의 입체주의에 근거한 색채 배열 작품을 보고 난 이후부터였다. 들로네의 색면 대비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론적으로는 바우하우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깝게 지냈던 칸딘스키의 영향을 받았다. 소묘에 타고난 재능이 있던 클레에게 있어 소묘는 평생 창작의 수단이 되었다.
서론 추상미술의 선구자들
칸딘스키와 클레의 공통된 추상개념
색을 소리처럼 사용하다
'즉흥' '구성' '인상'
형상적·상징적·추상적 기호들
풍경화에서 리듬으로 나타난 음악의 장단
색채가 지닌 미지의 힘
감동을 준 모네의 작품
뮌헨으로 간 칸딘스키
가브리엘 뮌터와의 만남
사랑의 유랑
뮌헨 신미술가 협회를 창립하다
낯선 것들에 대한 애착
소묘에 재능을 타고난 클레
'창조'연작
자연현상에 눈을 돌리다
세잔과 들로네의 영향
비재현에서 추상으로
표현주의 양식을 확립한 칸딘스키
'즉흥'연작
'인상'연작
기독교적 주제 <성자들>
기사가 있는 풍경_서정적 풍경과 낭만적 풍경
청기사 그룹을 결성하다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완전추상을 향하여
낯선 형태를 찾아서
화가라는 자각이 생기다
튀니지 여행
제1차 세계대전
음악과 문학으 ㅣ회화
튀니지의 추억
유명해진 클레
바우하우스 시대
러시아로 간 칸딘스키
바우하우스의 교사 클레
바우하우스의 알터마이스터 칸딘스키
칸딘스키의 원형
클레의 위트
"구성은 내 사고의 장면이다"
데사우로 이전한 바우하우스
자연을 떠난 회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교수가 된 클레
『점 선 면』
바우하우스의 영향
교수직을 박탈당하다
파리의 추상미술 동향
칸딘스키와의 대화
퇴폐미술전
매체가 곧 메시지다
가장 창의적인 예술가 클레
미술교육자 칸딘스키_예술가의 경험과 통찰로 가르치다
에필로그 추상의 두 거장, 칸딘스키와 클레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미학적 원리에 기초한 칸딘스키의 추상
왜곡과 오르피즘에 기초한 클레의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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