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을 위한 변명』. 이 책은 20세기 예술계 거장들의 에세이와 인터뷰를 수록했다. 폴 세잔,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등
붓과 캔버스를 벗어난 화가들은 뛰어난 작품으로 미처 표현되지 못한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폴 세잔

Paul Cezanne, Les peupliers (1879년-1882년 경) Musee d'Orsay, Paris
에밀 베르나르 : 자네는 거장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세잔 : 그들은 하나같이 대단하지.
내가 파리에 있을 때 매일 아침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갔다네.
나는 늘 그들보다 자연에 더 접근했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독특한 시각을 창조해야 한다네.
에밀 베르나르 : 그건 무슨 의미인가?
세잔 : 누구나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서 그것을 통해 자연을 발견해야 한다는 말일세.
에밀 베르나르 ; 그런데 지나치게 개인적인 시각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같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낯선 언어를 사용한다면 자네가 내 말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새로운 생각을 표현하려면 반드시 공통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네.
세잔 : 내가 말하는 시각은 논리적인 것이네.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란 말일세.
에밀 베르나르 : 그렇다면 자네의 시각은 어디에서 출발하지?
세잔 : 나는 자연에 출발점을 둔다네.
에밀 베르나르 ; 그 자연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를 포함한 자연인가, 아니면 자연 자체인가?
세잔 : 그 둘을 다 포함하지.
에밀 베르나르 : 그렇다면 자네는 예술을 우주와 개성이 합치되는 것이라고 보나?
세잔 : 예술이란 개인의 의식이라고 생각하네.
이러한 의식이 감정을 느끼고 이성의 힘을 빌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지.
에밀 베르나르 : 자네가 표현하는 것은 어떤 감정인가?
자네가 느낀 것인가, 아니면 눈으로 직접 본 것인가?
세잔 : 그 둘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네. 나는 화가니까 아무래도 시각적인 느낌을 더 우선하지.
폴 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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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스스로를 ‘야만인’이라고 칭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잘못 본 것이다. 나는 정말 야만인니까 말이다.
가만히 보면 문명세계 사람보다 야만인이 훨씬 낫다. 그들은 시련과 압박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태양 아래서 자유롭게 노래한다.
사람들은 내 작품에서 야만성 말고는 다른 것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아무도 내 작품을 모방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다.”
“아무도 나를 가르친 적이 없다. 그렇다.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나는 이 보잘것없는 지식이 철저한 자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낀다.”
빈센트 반 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피터 몬드리안
마르셀 뒤샹
파울 클레
파블로 피카소
움베르토 보초니
막스 베크만
나움 가보
헨리 무어
길버트 프루슈
조지 패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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