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30. 19:53ㆍ미술/서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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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크루아 Delacroix, Ferdinand-Victor-Eugene (1798~1863)
프랑스의 화가.
샤랑트현(縣) 생 모리스 출생. 명문가 외교관의 아들로 명석하며 정열적인 상상력을 타고났다. 16세에 고전파 화가인 P.N.게랭에게 그림을 배웠고, 1816년 관립미술학교에 입학하였다. 이때부터 루브르미술관에 다니면서 P.P.루벤스, P.베로네제 등의 그림을 모사하였고, T.제리코의 작품에 매료되어 현실묘사에도 노력하였다. 1819년 제리코가 발표한 《메두사호(號)의 뗏목 Raft of the Meduse》은 그에게 낭만주의를 수립하는 결정적인 감격과 영향을 주었다. 그리하여 1822년 최초의 낭만주의 회화인 《단테의 작은 배》를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엿볼 수 있는 극적인 표현은 다비드풍(風)의 고전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하여 1824년에는 그리스의 독립전쟁에서 취재한 《키오스섬의 학살》을 발표하여 ‘회화의 학살’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하였지만, 힘찬 율동과 격정적 표현은 그의 낭만주의를 더욱 확립시켰다. 더욱이 이때 살롱의 똑같은 방안에 진열된 영국의 J.컨스터블의 풍경화의 밝은 색조에서 자극을 받고, 자기의 작품을 밝게 새로 칠하여 한층 더 강렬한 효과를 나타냈다. 다음해 런던에서 R.P.보닝턴, J.P.로런스 등과 사귀는 동안 더욱더 빛깔의 명도와 심도를 증가시켰다. 즉, 자신과 낭만주의 회화의 성숙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 후 수년간의 작품 중에서 《사르다나파르의 죽음》(1827)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1)은 대작이다. 그 후에도 계속 진전하여 1832년 모르네 백작을 수반으로 하는 외교사절단을 수행한 모로코 여행을 통해, 근동 지방의 강한 색채와 풍속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그의 예술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는 동시에 그 후의 낭만주의 회화에서의 동방취미 풍속화의 기반을 닦았다. 명작 《알제의 여인들》(1834)은 이 여행에서 얻은 훌륭한 성과였다. 뿐만 아니라 이때를 중심으로, 초기에 볼 수 있었던 외면적인 격렬한 맛이 점차 내면화되었다.
작품으로는 이상에서 말한 대표작 이외에 초상화, 성서에서 제재를 택한 것, 말이나 사자 등의 동물을 그린 것도 많다. 더욱이 문학적 ·음악적인 정서도 풍부하여 셰익스피어, 바이런, 괴테 등의 작품을 일찍부터 가까이하였고, 음악가 F.리스트와 당시의 여성문학가이던 G.상드와도 친하였다. 이와 같은 풍부한 재능과 환경은, 그에게 회화작품 외에도 오늘날 미술사상(美術史上) 귀중한 문헌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뛰어난 예술론이나 일기 등을 집필하게 하였다.
그의 예술형성에 전술(前述)한 화가 이외에도 16세기 베네치아파 화가인 미켈란젤로나 고야도 영향을 주었으며, 한편으로 그 자신의 영향은 그 후의 낭만주의 회화를 물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E.드가와 A.르누아르에게 직접 연결되는 점도 많다. 후반기에는 교회와 파리의 공공건축물을 위한 대벽화 장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회 하원의 《국왕의 방》(1833), 국회 하원도서관(1844), 국회 상원도서관(1845∼1847), 파리시청의 《평화의 방》(1849∼1853, 소실), 루브르궁전의 《아폴로의 방》(1849) 등을 잇달아 그렸고 만년에는 동판화와 석판화 제작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는데, 흑백의 대조가 강조되고 한층 더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기교로써 《파우스트 석판화집》(1827) 《햄릿 석판화집》(1843) 등의 걸작을 남겼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더보기(들라크로아의 생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Liberty Leading the People, 1830,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이 그림의 부제는 <1830년 7월 28일>로 복고 왕정에 반대하여 일어선 시민들이 3일간의 시가전 끝에 부르봉 왕가를 넘어뜨리고 루이 필립을 국왕으로 맞은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것이다. 들라크로와는 형 샤를 앙리에세 보낸 1830년 10월 18일자의 편지에 이 작품에 관해 다움과 같은 글을 썼다. '나는 현대적인 주제, 즉 바리케이트 전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조국의 승리를 위해 직접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국을 위해 이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 글에서 밝혀지고 있지만 7월 혁명에 대한 들라크르와의 관심은 정치적이라는 것보다도 애국심에서의 공감이었다고 할 수 잇다. 전면에 나타나 있는 여인은 공상적인 현실 즉 낭만주의의 중요한 요소인 비현실의 진리를 대변한다.
사르다나팔르의 죽음
The Death of Sardanapalus, 1827-28,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24세의 청년 들라크르와가 화단에 나타난 것은 1822년 작품<단테와 베르길리우스>와 함께였다. 다시 1824년에 그는 대작인 <키오스 섬의 학살>을 발표하여 화단에 낭만주의를 확립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는 바로 이 해에 그의 동료 작가인 제리코를 잃고 또 그가 가장 좋아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죽음을 맞았다. 그후 그는 영국에 건너가서 터너의 찬란한 색채에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왔고 바이런의 죽음에서 받은 심한 충격으로 그 스스로가 <회화의 학살>이라고도 부르는 이 대작을 완성했다. 사르다나팔르는 BC822년경 앗시리아의 왕인데 전설에 의하면 니네베가 적의 침공을 당했을 때 왕비와 궁녀, 신하들을 궁중에 모으고 불을 질러 자살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바이런은 1821년<사르다나팔로스>라는 희곡으로 작품화했고 들라크르와는 문학적인 표현으로 다할 수 없는 것들을 시각적 현실로서 보여 주었다. 테마에서부터 양감의 격동 붉은 색을 기조로 한 현란한 색채, 서로 위감고 돌아가는 곡선들 등은 작가의 낭만주의의 중요한 요소들로 그의 미학을 완결시킨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이국적이며 화려하고 꿈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장면은 극히 동적이며 극적이다. 잔인성과 영화의 잔재, 그리고 일말의 슬픔이 작가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키오스 섬의 학살(부분)
The Massacre at Chios, detail, 1824,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1824년 두 번째로 관전에 입선된 기념할 만한 작품이다. 같은 관전에 앵그르의 <루이 13세의 서약>이 출품되어 고전파의 기세를 높이는 가운데에서 이 무명의 낭만파 청년 화가가 역작인 이 이질적인 회화를 내세움으로써 양파의 대립이 분명해졌으며 낭만파 화가로서의 들라크로와의 지위가 확립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키오스섬은 터키군의 습격을 받아 민가는 불타고 남자는 살육당하며 여자는 약탈당하는 참상을 당했다. 들라크르와는 이 잔인한 사건에 분개하여 그리스를 생각하며, 이 작품을 그렸다. 힘에 겨워 누운 섬 사람들은 체념과 슬픔에 싸여 있고, 여자를 납치해 가려는 터키의 기마군과 이에 저항하는 사람의 모습은 침략의 처참한 상황을 짐작케 한다. 비통한 정감에 싸인 극적인 작품이며 낭만파 회화의 특색을 분명하게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당시의 보수주의자들은 <키오스섬의 학살>이 아니라 <회화의 학살>이라고까지 말하면서 욕설과 냉소를 퍼부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알제리의 여인들
Women of Algiers in their Apartment, 1834,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낭만주의자답게 들라크르와도 근동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었다. 1832년 북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 들라크르와는 낭만파 문학에 나타나 있는 격렬하고 기사도적인며 그림과도 같은 과거가 그대로 거기에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매혹되었다. 이 여행에서의 스케치가 그후의 그의 제재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할렘의 내부며 거리의 풍경, 사자 사냥 등이 그것이다. 1832년의 모로코 여행에서 얻은 경험을 작품화한 것이다. 밝은 빛 아래 정열을 태우고 있는 하렘의 여인들을 묘사한 이 작품은 감미로운 세계에 대한 작가 의식의 발로이다. 낭만주의 예술의 이국적인 정서는 정열적이며 기이하고 꿈꾸는 듯한 세계로 전개된다. 나태하게 앉아 있는 여인들의 모습은 밝은 색감의 다채로움과 색채 배합의 보색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1834년 관전에 출품된 이 작품은 색채 위주 표현의 인상파 회화 미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기도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입성
The Entry of the Crusaders into Constantinople, 1840,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이 대작은 작가가 43세 때 그린 것이며 1841년 관전에 출품되었다. 그림의 이야기는 1204년 4월 12일 플랑드르의 보드와 백작이 이끌던 제4차 십자군이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하여 오래 동안 터키군에게 빼앗겼던 성지를 탈환하는 역사적인 순간의 감동을 나타낸 것이다. 어떠한 극한 상황 내지는 감격적인 상황에 임하고 있는 인간의 심리 상태를 묘사한 작품은 <키오스 섬의 학살> 이래 이 작품이 또 한 예가 될 것이다. 무엇인가 간절히 호소하는 노인과 죽은 자를 부둥켜 안고 있는 반나의 여인이 몰고 오는 비애는 전쟁의 참상을 암시하고 있으면서 십자군의 입성이라는 환희와 큰 대비를 이루어 극적인 긴장감을 높여 주고 있다.
Girl Seated in a Cemetery, 1824,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The Barque of Dante, 1822,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Apasia, 1824, oil on canvas, Musée Fabre, Montpellier.
Christ on the Lake of Gennesaret, oil on cavas,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Louis d'Orleans Showing his Mistress, 1825-26, oil on canvas, Fundación Colección Thyssen-Bornemisza, Madrid.
Female Nude Reclining on a Divan, 1825-26,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Greece on the Ruins of Missolonghi, 1826, oil on canvas, Musée des Beaux-Arts, Bordeaux
Woman with a Parrot, 1827, oil on canvas, Musée des Beaux-Arts, Lyons.
Portrait of Frédéric Chopin (unfinished), 1838,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Justice, 1833-37, oil on mounted canvas, Salon du Roi, Palais Bourbon, Paris
Self-Portrait, 1837,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The Fanatics of Tangier, 1837-88, oil on canvas, The Minneapolis Institute of Arts.
Cleopatra and the Peasant, 1838, oil on canvas, Ackland Art Museum,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ortrait of George Sand (unfinished), 1838, oil on canvas, Ordrupgaardsamlingen, Ordrupgaard.
Lion with a Rabbit,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Medea, 1838,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The Sultan of Morocco and his Entourage, 1845, oil on canvas, Musée des Augustins, Toulouse
The Abduction of Rebecca, 1846, oil on cavas,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Bouquet of Flowers on a Console, 1848-50, oil on canvas, Musée Ingres, Montauban.
Arab Saddling his Horse, 1855, oil on canvas, Hermitage, St. Petersburg
The Bride of Abydos, 1857, oil on canvas, Kimbell Art Museum, Fort Worth, TX
Arab Horses Fighting in a Stable, 1860,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The Abduction of Rebecca, 1858, oil on canvas, Musée du Louvr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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