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몸의 컨디션이 어떤가, 어디까지가 괜찮은 건지,를 보느라 ─
대략 10키로, 6시간 산행을,, 오랫만의 산행치고는 무리를 했는데 ─
동학사 주차장 -> 지석골 -> 큰배재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 은선폭포 -> 동학사
남매탑부터 단풍이 들었습디다. 7부능선이란 말이 맞지요?
일 년 중에 이런 하늘이 몇 날이나 있을까요?
시월이 오면 그래서 환장하겠어요.
설화가 그 설화가 아니구나. ^^;;
삼불봉을 우회하는 편한 길이 있긴 한데, 그래도 삼불봉을 올라서봐야죠.
천황봉 빼곤 젤 높은 봉우리입죠.
금잔디고개에서 일루도 왔었나? 갑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훨씬 쉽겠는 걸?
내가 전에도 한번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묘를 썼을 때는 풍수 깨나 알거나, 까빡 믿는 사람일 터 ─,
근데 이렇게 석물까지 해놓은 걸 보면 다부지게 효험을 봤단 얘기렷다?
계룡저수지겠지요?
나도 여기쯤에서 점심을. 1시20분쯤?
이제 마지막 난코스, 300미터.
(766미터. 예전엔 815미터라고 했다네......)
∑
이제 하산합니다.
관음봉에서 쌀개봉 천황봉으로 갈 수도 있고, 연천봉으로 갈 수도 있고, 갑사로 내려갈 수도 있고,,
그러니깐 계룡산에는 큰 로터리가 두 군데예요. 관음봉과 남매탑고개.
은선폭포쯤에서 되돌아가는, 절친으로 보이는 칠십대 중반의 사내 둘을 봤는데,
- 나와 내 친구의 십 년 뒤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애련하더니 -
어후, 여기선 내 이십 년 후의 모습을 보네 그려.
동학사 주변엔 그래도 단풍이 그럭저럭 70%.
주말엔 시내버스가 동학사주차장까지 안 오고, 학봉삼거리까지만 온답니다.
어찌 됐건 하루 단풍놀이 잘 했구먼. ^___^
월말에 한번 더 백양사를 가든지, 아니면 덕수궁 후원을 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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