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Ⅱ 2024. 5. 29. 17:34

EVA ARMISÉN 'Blooming'

 

 

 

 

 

 

소박하고 서정적 색채로 담아낸 마음 속 ‘그리움’ 이혜민 개인전 ‘그리움’

권종술 기자 epoque@vop.co.kr
발행 2019-03-29 06:56:02
수정 2019-03-29 0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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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혜민 작가ⓒ이혜민
 
 

소박하고 서정적인 색채와 표현으로 ‘그리움’을 그리는 이혜민 작가의 작품들은

이 시대 복잡한 삶 속에서 잃어버린 유년 시절 순수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 유년 시절의 모습들, 고향, 꿈, 사랑, 슬픔, 추억들.......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그리고 싶은가" 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정체 모를 뿌연 감정의 덩어리가 내 안에 있었다.

분명하게 전해오는 그 느낌, 그러나 그것을 구체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케치를 하고, 또 하고, 색을 칠하고, 또 칠하고…. 그렇게 20년이란 시간을 보내고서야 소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움을 그려내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헤매야 했다”며

“그러나 난 완벽하다고, 완전하다고 느낄 만한 그림을 그려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움(情)’ 시리즈를 그려내기까지 25년이란 시간을 보냈듯,

앞으로 또 그만한 시간을 열심히 그릴 것이다.

관객과 더불어 작가인 나를 완전하게 감동시킬 작품을 그려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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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혜민 작가ⓒ이혜민

이 작가는 또 “그림 속 아이는 내 누이들이기도 하고, 어릴 적 동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밌는 것은 따로 있다. 내게 그림 속 아이가 누구냐고 물은 이들 뿐 아니라 소녀가 그려져 있는 내 작품을 본 거의 모든 이들은 그들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게 누구냐고 물은 이들도 정작 그 안에서 자신을 본다. 그림 앞에서 소녀이던 과거의 자신을 본다. 그들의 누이를 보고, 동무를 본다. 어떤 이들은 그림을 보자마자 탄성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내며 ‘ ! 나다’하고 즉각 반응한다. 저기, 내가 있다고 반가워한다. 그리고 금세 눈빛은 과거의 어느 한 날로 돌아간다. 한참 서 있으면서 그림 앞에서 떠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혜민(1954~)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산업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199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대표작으로는 향수를 자아내는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의 ‘그리움(情)’ 시리즈가 있다. 각국 대사관과 은행,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양평의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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