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은 그저 있는 것」- 생떽쥐페리

알래스카 Ⅱ 2019. 4. 21. 10:01








사랑에 있어서 나는

나 자신을 낮추지도

그녀를 낮추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의 공간으로 그녀 곁에 있을 것이고

하나의 시간으로 그녀 속에 머물 것이다.


사랑에는 공식이 없다.

그것은 그저 있는 것이다.

공유한 그 많은 추억과 괴로운 시간들,

불화, 화해, 그리고 마음의 격동......


나무 하나를 심었다고 해서

어찌 금세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으랴

사랑 안에 쉬기 위해서도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

사랑이 무성한 잎을 드리울 때까지.



* 생떽쥐페리, 「사랑은 그저 있는 것













 


생텍쥐페리( 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ery, 1900 ∼ 1944 ) : 프랑스의 소설가.


 

 

 

 

시인의 눈으로 모험과 위험을 바라본 그의 작품들은 조종사이자 전사(戰士)인 작가의 독특한 증언을 담고 있다.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으로, 가난한 학생이었던 그는 해군사관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졌다. 군복무 동안 조종사 면허를 땄고(1922), 1926년 툴루즈의 라테코에르社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항공우편 항로를 개설하는 데 이바지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와 에어프랑스 항공회사의 홍보 담당자 및 〈파리 수아르>誌 기자로 일했다. 심한 비행기 사고로 평생 불구가 되었지만, 1939년에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다. 프랑스가 함락되자(1940) 미국으로 탈출했고, 1943년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가 격추당했다.

그는 비행에서 영웅적 행위의 원천과 새로운 문학적 주제를 발견했다. 그의 작품들은 목숨을 내건 위험한 모험이야말로 인간의 소명을 가장 숭고하게 실현하는 것이라고 찬양했다. 첫 작품 〈남방 우편〉(1929)에서 새로운 하늘의 사나이인 우편항공기 조종사 자크 베르니스는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리오데오로 사막에서 죽는다.

 

2번째 소설 〈야간 비행〉(1931)은 최초의 정기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그들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죽음을 맞이할 때 맛보는 그 불가사의한 환희를 찬미했다. 그 자신이 비행할 때 겪었던 모험은 〈인간의 대지〉(1939)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행기를 이용했고, 임무를 완수하려 분투하는 남자들의 동지애 속에서 인간의 유대를 발견했다. 그의 언어는 서정적·감동적이며, 소박한 고귀함을 갖고 있다.

 

<전투 조종사〉(1942)에서는 1940년 5월 승산이 거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찰 임무를 띠고 희생 정신으로 출격했던 일을 회고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프랑스인의 단결을 호소하는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1943)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어린왕자>(1943)를 썼는데, 〈어린 왕자〉를 통해 그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가장 단순한 것이고 진정한 재산은 남에게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부드러우면서도 진지하게 상기시켜준다.

 

인간에 대한 그의 견해는 슬픔과 비관론의 색조를 더해가는데, 이런 경향은 그가 죽은 뒤에 발표된 수상록인 〈성채〉(1948)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도 그는 인간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문명의 가치를 전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1. Language is the source of misunderstandings.
언어는 오해의 근원이다.

 


2. A goal without a plan is just a wish.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

 


3. It is truly useful since it is beautiful.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다. 

 


4. only children know what they are looking for.
아이들만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5. He who would travel happily must travel light.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6. I know but one freedom, and that is the freedom of the mind.  
나는 오직 하나의 자유를 알고 있다. 그것은 정신의 자유다. 

 


7.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is that somewhere it hides a well.
사막은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거야. 

 


8. You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you have tamed.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영원히 책임져야 하는거야. ('어린 왕자')

 


10. one runs the risk of weeping a little, if one allows himself to be tamed.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것을 각오하는 것이다. 

 


14. It is only with one's heart that one can see clearly.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마음으로 보아야만 분명하게 볼 수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

 


15. You're beautiful, but you're empty.... No one could die for you.

너희들은 아름다워. 하지만 너희들은 공허해. 아무도 너희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을 거야. ('어린 왕자') 

 


16. A rock pile ceases to be a rock pile the moment a single man contemplates it, bearing within him the image of a cathedral.

한 사람이라도 큰 성당의 이미지를 품고 돌무더기를 본다면, 그 순간 더 이상 그것은 돌무더기가 아니다.

 


 

 


 


20. Love has taught us that love does not consist in gazing at each other but in looking outward together in the same direction.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22. You shall have your sunset. I shall command it. But I shall wait, according to my science of government, until conditions are favorable.

"해가 지는 것을 보게 해 주겠노라. 짐이 요구하겠노라. 그러나 내 통치 기술에 따라 조건이 갖추어지길 기다려야 하느니라." ('어린 왕자')



23. "Men have forgotten this truth," said the fox. "But you must not forget it. You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you have tamed."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해.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하는 거야." ('어린 왕자')

 



24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27. ne must command from each what each can perform," the king went on. "Authority is based first of all upon reason. If you command your subjects to jump into the ocean, there will be a revolution. I am entitled to command obedience because my orders are reasonable." (Antoine de Saint-Exupery)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해야 하는 법이다." 왕은 말을 이었다.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해야 한다. 백성에게 바다로 뛰어 들라고 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짐이 복종을 명할 권리가 있는 이유는 짐의 명령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


 

 

 


 



29. 고립된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슬픈 자는 타인을 슬프게 한다.


 


30. 그들이 만약 우정 때문에 당신에게 복종한다면 당신은 그들을 배신하는 셈이 된다.

      당신에게는 개인으로서 남에게 희생을 요구할 권리 따위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32. 미래에 관한 한 그대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 생텍쥐베리 [모래알의 시계]


 


33.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35.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36.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37. 우리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미스테리 한 일이다. 이보다 더 미스테리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들이 어두운 우물 안에 들어갔다가 나와서는 아무 것도 발견한 게 없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 생텍쥐베리 [야간비행]



 

39. 인간은 상호관계로 묶어지는 매듭이요, 거미줄이며, 그물이다. 이 인간관계만이 유일한 문제이다.


 


40. 자유와 속박은 한가지이면서 다른 것이 되어야하는 똑같은 필요성의 양면이다.


 


41. 정해진 해결법 같은 것은 없다. 인생에 있는 것은 진행중의 힘뿐이다.

그 힘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해결법 따위는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42. 진리라는 것은 그대도 알다시피 세상을 간소화하는 것이지 혼돈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진리라는 것은 보편적인 것을 뽑아내는 언어이다.

증명되는 것이 진리가 아니고 간단하게 만드는 그것이 진리이다.

 


43.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44. 그들이 만약 우정 때문에 당신에게 복종한다면 당신은 그들을 배신하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