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에, 배롱나무 꽃이 아직 안 폈더구만 ─
요즘 매일 매일이 변화무쌍한 날씨 아뇨?
우산 챙겨들고 돌아다녔는데 다행히 햇빛은 좋았습니다.
순창고추장 하나 싸들고 고속도로 딱 올라오니까 그때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
죽녹원부터 ─
죽녹원 대숲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기는 커녕 웬걸! 무지하게 덥드만, 숨이 콱 맥혀!!!!
습도가 높아서 그런 거겠지?
흐흐-- 이 안이 시원해. 내려오다가 또. 두 번 들어갔넹.
저 건너가 국수거리. 다들 원조집이니까 거기가 거기일 터 ─
국수거리 제방뚝에서 좌 대각선, 그러니까 죽녹원에 붙은 데 - 체육관 같은 거 있는 데가 「관방제림」일 것임.
사실 뭐, 시냇가 양쪽의 제방뚝이 비슷비슷하지 뭐.
플라타나스 ─ 여름에 그늘이야 좋지. 가을에 낙옆지면 그게 골치 아프지.
백종원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신비한 척. 맛있다더구만은, 에이,,
그냥 멸치국수에 콩나물 집어넣은 거데 뭐.
송강정엘 가니까 <쌍교 돼지갈비라>나 <떡갈비>라나,가 생겼습디다.
공용주차장인지 식당 주차장인지 큰 주차장도 만들어놨던데... 식당 손님 차로 꽉 찼습디다.
난 떡갈비가 싫습디다. 음식 냄새가 욱하고 올라옵디다...
송강정 / 면앙정
송강정 구경시켜주고 면앙정도 올랐는데,
예전에는 면앙정에 오르면 앞이 훤히 트여서 조망이 참 좋았는데
지금은 상수리나무가 자라서 답답합디다.
그러고 보니까 정자 사진을 안 찍고 왔넹?
소쇄원은 수리중이라고 입장료 안 받습디다.
수리를한다곤 하지만, 들어갈 수도 있고 겉에서 봐도 다 그게 그거니까
입장료 3000원만 애꼈넹?
소쇄원은, 타임머신 타고 조선 인종조로 돌아가서 본다고 쳐야지.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야 그냥 평이한 정자 둬 개일 뿐, 계곡물도 없어서 유원지도 못되는.
명옥헌
명옥헌이야 명당 중의 명당이지.
지금은 큰길 쪽에서 진입로도 새로 내고, 주차장도 크게 생겼더구만.
동네복판으로 들어오는 소로길은 여전하더군.
백일홍이 아직 일르지. 7월말ㅉㅡㅁ 돼야 개화할 게야.
이 집도 여전하더군.
옛날부터 이 자리가 명옥헌 주인이 살던 집자리인 모양이야. 그러니까 지금 살고 있는 이가 그 십몇 대 후손일 거라는.....
그렇지 않고서야 여태 허물지 않고 저대로 둘 리가 없잖은가?.
그런데 뒷편에 살그머니 집 한 채가 언제 더 들어섰네 그랴????
아, 유홍준이라 뭐라캐쌌던 황지우? 갸 가가가?!
헐! 크게도 잡리 잡았네! 귓구녕이 꽤나 간지러을텐데……
저 화장실은 전에도 있었던가....없었던가?
차 끌고 와서 여기에 세워도 되는데, 주말에는 그러지 마쇼잉!
순창 고추장
마침 산악회 관광버스 두 대가 섰길래 거기 가서 일행인양 껴들어서
막걸리 열 잔쯤을 부리나케 털어넣었지롱! ^___^))
근데 이상타?
예전에는 관광객이 무지 많았는데? 더구나 오늘은 일요일이 아닌가 말이야. 그것도 오후 세 시.
호객행위하는 이도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