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미술 이야기 (책)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알래스카 Ⅱ 2017. 5. 25. 19:08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2016. 11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은 KBS 제2라디오 해피FM 프로그램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에서 저자가 100회를 훨씬 넘겨 방송한 사연을 재정리해 새롭게 펴낸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15명의 음악가와 화가, 그리고 작가의 불후의 명작과 그에 얽힌 사랑 이야기는 고급 인문 교양서이자 한 편의 소설처럼 깊은 감흥을 준다. 따라서 이 책은 읽는 이를 한층 더 지적으로 만들고 품격을 높여주는 한편, 예술 감상에 대한 안목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이동연

저서(총 22권)
대변혁의 시기에 기존 가치관이 무너지며 세상의 종교, 철학, 멘토들뿐 아니라 온갖 상품은 우리에게 행복을 약속한다. 그러나 행복의 파랑새는 외부에 있지 않고 우리 내면에 있다. 저자도 진정한 행복을 수없이 찾아다녔지만, 결국 그것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의 파랑새의 아이러니는 외부에서 그것을 찾으려 할 때는 결코 보이지 않다가 내면의 행복에 눈을 돌릴 때 우리 마음에 내려앉는다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객관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것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간의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글을 쓰고 있다. 또한 미래사회의 변동과 그에 따른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의사소통과 마케팅, 리더십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YTN, MBN, CBS, BBS, WBS, CTS, FEBC 등 여러 방송매체와 회계사 모임, KIRD(연구개발인력교육원), EMC 등 다양한 단체에서 강의해 왔다. 삼성 SDS, 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의 사보와 여러 일간지, 인터넷신문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대화의 연금술》을 비롯해 《통하는 대화법》, 《소비 트렌드》, 《리더십 불변의 법칙》, 《최고 마케팅 경영자 예수》, 《CEO형 인재》, 《해체냐 해탈이냐》,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두 개의 길 하나의 생각》, 《바루나-포용의 신화를 찾아서》, 《강화도 미래신화의 원형》과 중국에 수출된 《행복한 수면법》 등이 있다. 현재 KBS 라디오 해피FM에 고정 출연해 다양한 세상사를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1부 _ 선율 따라 사랑은 흐르고


바흐
-바로크 음악의 최고봉

출세를 보장하는 결혼 제의를 받다
마음에 둔 여인, 6촌 누나
첫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
G선상의 아리아, 안나 막달레나
딸바보가 만든 [커피 칸타타] 

 

 

 

칼 슈피츠베크 作 <책벌레>

 

 



모차르트
-나는 몰라요, 이 연정이 어디서 왔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상형
안나 테클라의 엉덩이에 총을 쏠 거야
알로이지아! 나의 오로라여
파리의 실직, 뮌헨의 실연
떠나간 알로이지아를 잊을 수 없어
알로이지아의 여동생이라도 좋다, 나는 돈 조반니가 아니니
마음은 콩밭에 두고 만든 [마술피리]

 

 

 

레비탄, <봄 홍수>. 캔버스에 유채 (1897)

 

 

 

 


베토벤
-금지된 사랑에 대한 격렬한 저항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
사랑의 술래, 줄리에타 기차르디
침묵의 세상에 보낸 [비창], 줄리에타에게 바친 [월광]
사랑도 소리도 떠난 자리에서 솟아난 [에로이카]와 [운명]
치유자 테레제에게 바친 [엘리제를 위하여]
아말리는 모성애였다
숨겨둔 연인 안토니와 [디아벨리 변주곡]
완전한 청력 상실 후의 작품, 교향곡 9번


차이콥스키
-그 사람 내 눈에만 보여요

단 한 번 공개된 사랑
생애 최대의 실수, 마음에도 없는 결혼
미망인 폰 메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백조의 호수]
아내의 치졸한 이혼 요구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폰 메크 부인, 이 음악 [피렌체의 추억]을 들어봐요
[호두까기 인형]과 이해할 수 없는 작별
모든 것이 오해였어요 

 

 


쇤베르크
-달빛에 취한 피에로, 바람난 아내를 붙들고 무조음악을 만들다

참 좋은 친구의 여동생
연애시절의 예언, [정화된 밤]
아내 마틸데도 필요했던 음악 [구레의 노래]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연적, 붓을 떨어트리다
연적의 자살과 달빛에 취한 피에로
영원한 75세

 

 

 

 

 

 

 

 

 


2부 _ 그대라는 이름을 화폭에 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깝고도 먼 당신

아! 어머니였다니… 잘못 짚은 번지수
동성애로 연이어 고발당하다
[최후의 만찬]과 유다의 복권
[모나리자], 수수께끼
프란체스코 멜치와는 어떤 사이?


미켈란젤로
-그대를 성모로 만들어드리겠소

석공 아내의 젖
콘테시나 앞에서 용광로가 된 미켈란젤로
광신도에서 위조작가를 거쳐 불후의 거장이 되다
다빈치와의 세기적 대결
질투에서 비롯된 [천지창조]
성모가 된 미망인 비토리아, 예수가 된 청년 카발리에리
생애의 마지막은 카발리에리의 품에서


라파엘로
-여인의 바다를 헤엄치다

많은 어머니를 둔 미소년, 사랑을 사랑하기 시작하다
환대받는 방랑자
빵집의 마르게리타, 르네상스의 미녀가 되다
[아테네 학당]과 디오게네스
추기경 조카와의 강제 약혼
미루는 결혼식, 절벽 위의 사랑


루벤스
-나의 비너스여! 더 보고 싶고 알고 싶고 갖고 싶소

온화한 이사벨라 브란트
황금 족쇄를 차고 다작의 왕이 되다
앙리 4세의 미망인
엘렌, 평범한 그대가 귀족 여인들보다 더 좋구려
사랑의 정원

 

피카소
-나에게 사랑은 무지개야

비에 젖어 만난 페르낭드
친구의 애인, 청순가련한 에바
귀족풍의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
마리 테레즈, 그녀는 앵무새였다
얍삽한 고양이 도라 마르
피카소를 버린 프랑수아즈 질로
요리 잘하는 자클린

 

 

 

 

 

 


3부 _ 그대 나의 소설이어라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앤 브론테

-언덕 위의 폭풍같은 삶

자작 스토리로 공부하다
첫 프러포즈는 드라큘라에게서
막내 앤 브론테를 울린 청년 목사 웨이트먼
첫사랑 에제 교수
에제 교수 부인에게 발각된 고해성사
메아리 없는 러브레터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아그네스 그레이》가 아프게 태어나다
막내 앤의 마지막 부탁, “언니, 힘내”
용기 없는 사랑은 떠나고


생텍쥐페리
-장미를 품은 어린 왕자

약혼녀 루이즈 드 빌모랭
꿈도 사랑도 깨지다
다시 돌아온 하늘, 다시 찾은 안정
밤하늘을 날며 콘수엘로에게 청혼하다
사랑의 불시착, 이혼 요구
잊혀진 장미 콘수엘로
기묘한 사랑의 여정
실종되기 전에 남긴 말


어니스트 헤밍웨이
-꽃이 지고 상록수를 그리워하다

간호사 아그네스, 《무기여 잘 있어라》의 모티브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상 해들리 리처드슨
아내의 친구, 폴린 파이퍼
종군기자 마사 겔혼, 불꽃이 일다
마지막 Mrs. 헤밍웨이, 통신원 메리 웰시

 

 

 

 

 

 

 

 

★★★★★

 

이렇게 좋은 책을, 지난 번에 빌려다 놓고는 왜 안 읽었을까?

 

 

 

 

 

 

 

 

 

 

 

피카소

 

나는 어린애 같은 데생을 한 적이 없다. 그림이란 미리 정해놓고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는 도중에 생각이 변하면 달리 그린다. 진리란 없기에 완성된 그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본다. 그래야 생명력을 지닌 그림이다.

 

이 말 속에 피카소의 애정관이 들어 있다. 그는 애정도 미리 데생하지 않았으며, 애정의 평가도 의도가 아니라 결과다. 피카소에게 사랑이란 '예술의 청량제'였다. 이런 사랑은 유동적이며, 사랑의 대상이 어떠한 가에 따라 주체의 정체성도 변한다. 그래서 피카소에게는 사랑이 예술의 청량제였지만 그 대상이 된 여인들에게는 삶의 질곡이었다. 피카소의 여인 일곱 명은 각기 뚜렷한 특성을 보인다. 이 일곱 여인과의 교감이 무지개처럼 피카소의 작품세계에 드리워져 있으며, 그곳에서 피카소의 큐비즘이 활짝 피어났다.

 

 

 

 

헤밍웨이

 

"내가 당신을 대문학가로 만들었어. 그런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헤밍웨이는 아무 대꾸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싸 가지고 나오면서 중얼거렸다.

"사랑의 큰 적은 질투가 아니야. 바로 권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