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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피케티 21세기 자본

알래스카 Ⅱ 2015. 12. 1. 09:25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2015.08.20

 

 

 

피케티의 이론을 만화로 완벽히 이해하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소득과 분배라는 주제를 방대한 데이터 축적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풀어 쓰였으나,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과 경제학 이론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읽기 쉽지 않다.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21세기 자본》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고, 동시에 삼포 세대라 불리는 현대 2,30대 젊은이들의 모습과 빼닮은 주인공 히카리의 이야기를 만화로 읽는다. 만화 중간 중간에는 피케티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닫는 글에서는 피케티와 엠마뉘엘 토드의 방송 대담을 통해 그의 이론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핵심에 깊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여주인공 히카리는 낮은 임금, 그마저도 제대로 지불되지 않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늘 절약하지만 돈을 모으기 쉽지 않고, 위안이 되는 건 문조 한 마리밖에 없다. 어느 날, 히카리는 문조를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돈, 사회적 지위, 명예를 ‘가진 자’들을 만나고 격차를 절감한다. 이런 환경에서 새롭게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만 그 시작은 순탄하지 않다. 취업 자리도 찾기 힘들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하고 싶은 건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히카리가 어떻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는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 질문과 답이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함께 들어 있다.

 

 

 

토마 피케티(1971 - )

스물두 살에 프랑스 우수 청년 경제학자상을 수상하고 미국 MIT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경제학 엘리트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식 엘리트로 승승장구의 길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귀국했다. 그 이유는 경제학의 존재방식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피케티에 의하면 경제학은 단순화된 수학 모델만을 다루며 시종일관 추상적인 논의만 일삼았다. 결국 내부자들끼리 이론을 주고받는 세계에서 현실 사회의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하결책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피케티는 경제학 영역을 뛰어넘어 더욱 더 눈에 잘보이는 '분배'를 분석 주제로 선정했다. 그래서 세계 각국, 200년 이상의 데이터를 15년에 걸쳐서 조사 연구한 성과가 『21세기 자본』이다.

피케티 논쟁은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 각지에서 들끓기 시작했다. 미국 국민은 분노했으며 월 스트리트에서 데모가 일어났다. 그 이후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격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2014년에 추란된 영어판이 드디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일본 독자 서평
여는 글_감수자 글

 

 

피케티의 관심은 국가 차원의 거시적인 정책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는 '격차'란 근본적으로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격차를 없애기 위해서 세금제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능교육과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육아 지원과 실업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차피 부자들이 독점해 버리면 돤다'라고 냉소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이야말로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호소한 강력한 메세지 중 하나다. 그는 격차를 정확하게 주시해서 모두 다 함께 대응하자, 그리고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빈곤한 사람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며, 정부는 재정이 어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고, 국제 경쟁력을 위해 부자들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내려야 한다면서 소비세율은 올려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격차 해소도 빈곤 해결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라는 메시지다. 이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피케티는 말한다. 그런 말을 하는 경제학자와 평론가는 상당한 부자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격차는 어떠한 실태인가, 그리고 자신은 어떻게 놓여 있으며 숫자는 번거롭다고 말하지 말고 이 점에 조금은 관심을 갖자고 피케티는 말한다.  

‘숫자를 다루며 대응할 것은 거부한다면 가장 혜택을 못받는 사람의 이익에 부합되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Chapter1『21세기 자본』이 주목받는 이유
Tweet 1 가난한 직장 여성 히카리, ‘격차’를 실감하다
Section 1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을 쓴 이유
Column 1 자본주의의 제1 기본 법칙「 ?=?×β」이란?
Chapter 2 선진국에서는 경제 성장률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Tweet 2 히카리, 용기를 내어 퇴직!
Section 2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고도성장을 원치 않는다?
Column 2 20세기에 발생한 인플레이션도 격차를 줄이는 데 일시적 효과가 있었다
Chapter 3 자본은 국가에 어떻게 축적되는가?
Tweet 3 히카리, 험난한 구직 활동 시작!
Section 3 자본 축적으로 국가는 부자가 된다
Column 3 자본주의의 제2 기본 법칙 ‘β = s ÷ g’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Chapter 4 인적 자원 성장은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Tweet 4 히카리, 메구미의 씀씀이에 놀라다
Section 4 ‘인적 자원 시대’는 당분간 오지 않는다?
Column 4 지금까지 피케티의 논의를 정리하면…①
Chapter 5 소득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Tweet 5 히카리, 시급이 오르다!
Section 5 상류층은 저소득층을 쭉쭉 앞질러 가고 있다!
Column 5 ‘슈퍼 경영자’가 세계를 격차 사회로 이끈다
Chapter 6 r > g라는 역사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Tweet 6 히카리,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다
Section 6 왜 격차가 벌어지는가? 대답은 ‘r > g’에 있다!
Column 6 ‘돈은 외로운 존재’라는 말은 진리! 그래서 돈은 가진 자에게 몰린다!
Chapter 7 ‘세계적인 자본세’로 격차를 억제하라!
Tweet 7 히카리, 사업을 시작하다
Section 7 격차 해소를 위한 피케티의 대책은 무엇인가?
Column 7 지금까지 피케티의 논의를 정리하면…②
Chapter 8『21세기 자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Tweet 8 히카리, 성장의 의미를 말하다
Section 8 『 21세기 자본』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풍경
Column 8 피케티는 어떠한 힌트를 가져다줄 것인가?

『21세기 자본』을 알 수 있는 용어집
닫는 글_토마 피케티와 엠마뉘엘 토드의 작가 대담

 

 

 

 

 

자본수익률(r) > 경제성장률(g)

과거에 축적된 부는 노동으로 얻는 부보다 성장이 빠르다는 의미다. 그 결과 부자가 점점 부자가 된다.

피케티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도 경제는 저성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과거 300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은 1.6%였으며, 더구나 절반은 인구 증가 덕분이었다.

앞으로 인구 감소 경향을 고려하면 3~4%의 경제성장률은 환상에 불과하다.

경제성장률이 낮으면 자본/소득 비율이 상승하고 과거 축적 자본의 존재감이 높아진다.

자본이 증대하면서 자본 수익률은 하락하지 않을 경우 소득 전체에 있어서 자본소득의 비율은 점점 상승한다.

부유충은 자본으로부터 얻어지는 이러한 소득을 재투자로 돌릴 뿐이며,경제성장을 웃도는 소득을 손에 쥘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사회정의를 위협하는 사태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피케티의 판단이다.

 

격차 해소를 위한 피케티의 대책은 무엇인가?

①  상속 소득세 등의 세금은 격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②  자산 해외 이전에 대비한 세계적인 누진자본 과세를 실현하자.

 

 

 

 

 

썩 잘 만든 책은 아니구먼요.

 

 

 

 

 

 

 

 

 

 

 

21세기 자본 2014.09.12

 

21세기 마르크스의 부활 피케티,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말하다!

방대한 데이터로 분석한 불평등과 대담한 대안『21세기 자본』. 전 세계의 피케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프랑스 파리경제대 토마 피케티 교수의 이 책은 자본주의에 내재한 불평등에 대해 참신하고 실증적인 분석과 대담한 대안 제시로 인해 논쟁의 중심의 서 있다. 부의 분배는 오늘날까지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18세기 이후 부와 소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로인해 21세기에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항상 우위에 있는 것을 지적한다. 즉,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소수 부유계층에 자본이 집중돼 분배구조의 불평등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먼저 국민소득, 자본, 소득 등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소득과 분배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자본/소득 비율의 변화의 전망과 3세기에 걸친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를 토대로 불평등의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며 극소수의 최고 소득에는 현 수준보다 높은 세율로 과세하는 것과 누진적인 글로벌 자본세라는 대담한 대안을 제시한다.

 

 

 

 

 

 

서문

제1부 소득과 자본

제1장 소득과 생산
제2장 성장: 환상과 현실

제2부 자본/소득 비율의 동학

제3장 자본의 변신
제4장 구유럽에서 신세계로
제5장 자본/소득 비율의 장기 추이
제6장 21세기 자본과 노동의 소득분배율

제3부 불평등의 구조

제7장 불평등과 집중: 예비적 고찰
제8장 두 개의 세계
제9장 노동소득의 불평등
제10장 자본 소유의 불평등
제11장 장기적 관점에서 본 실력주의와 상속
제12장 21세기 글로벌 부의 불평등

제4부 21세기의 자본 규제

제13장 21세기의 사회적 국가
제14장 누진적 소득세에 대한 재고
제15장 글로벌 자본세
제16장 공공부채의 문제

결론

 

 

 

 

[머니투데이 함규진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21세기 자본론'…한국경제가 읽어야할 피케티의 자본론

 

프랑스 학자가 쓴 두툼한 책 한 권이 번역돼 나왔다. 나오자마자, 아니 나오기도 전에 집중된 찬사와 비판으로 장안의 화제가 된 이 책은 몇 년 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불러일으킨 신드롬을 재현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분량은 많지만 내용은 깔끔한 책이다. 경제학 비전공자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수식도 '자본의 수익률(r)>경제성장(g)' 정도밖에 없다. 그 의미는 "자본의 수익률이 성장률보다 크다"는 뜻이며 그것은 "세계대전 전후와 냉전 초기의 일시적 완화를 제외하면, 소득 배분은 노동자보다 자본가에게 더 유리하게 이뤄져 왔으며, 이는 세습을 통해 날이 갈수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의미로 부연된다.

이런 깔끔한 내용을 뒷받침하느라 저자는 각국의 고문서보관소에서부터 세계 최상위 소득 계층 데이터베이스(WTID)까지 엄청난 자료를 섭렵해, 무려 18세기부터 지금까지의 세계 자본주의 역사를 분석했다.

그래서 도출된 '자본주의 하에서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는 잠정 결론은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다. 이윤율 저하 법칙의 결과로 인구의 대부분이 프롤레타리아가 되고 말 거라는 마르크스의 예언에서부터, 신자유주의 이후 각국이 교육, 의료, 공기업 등을 속속 민영화하며 복지국가의 저변을 허물어 버림으로써 갈수록 많은 이들이 '쓰레기가 되는 삶'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탄식에 이르기까지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다.

그러나 피케티는 마르크스처럼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이윤율 저하를 겪는다고 보지도 않고(사실 그의 핵심 주장은 그 반대처럼 보인다), 신자유주의의 열풍으로 사회복지가 소멸되는 현상이 불가피한 대세라고 보지도 않는다. 여기서 이 책의 더 중요한 특징이 나타나는데 저자는 경제정의 실현에 국가의 역할, 특히 조세정책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적으로 30% 전후의 세수를 유지하는(선진국 기준) 현재의 사회적 국가를 유지 내지 확충하고, 세계 각국이 소득구간별로 누진적인 재산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글로벌 자본세' 제도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충분히 지금의 'r>g' 추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 대망론' 내지 '낙관론'은 이 책의 주목할 만한 점이면서 비판하기 쉬운 점이기도 하다. 애써 자본주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하여 일정한 '자연적 법칙'을 제시해놓고도 그런 법칙이 인위적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는 것뿐 아니라 높은 세수에 의존하는 복지국가가 틀을 잡은,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예외적인 유럽 지역의 현실을 토대로 논의를 전개한다는 점도 회의적 반응을 유발한다.

대뜸 우리나라의 자유주의적 경제정의론자들은 "피케티의 가정과 달리 우리는 시장경제도 복지국가도 성숙하지 못한 사회다. 우리는 오히려 r<g 일반적인 현실인 것이다"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사실 피케티 스스로도 자신의 제안이 세계적으로 바로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유럽공동체에서 우선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r>g 냐 r<g를 굳이 따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의 방대한 자료의 일부 빠진 부분이나, 경제이론상 다소 모호한 부분을 따질 필요도 없다. 요점은 경제 문제를 정치로 해결함에 있어서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상의 경제정의 추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샌델이 "우리 사회에는 과연 정의가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져주었다면, 피케티는 "우리는 정의를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고 할 수 있다.

피케티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세금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쓰이는 이상"을 우리도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3포'니 '4포'(취직, 결혼, 집장만 등 젊은 세대들의 포기)니 하는 말이 유행하는 오늘날, 그러면서도 담뱃세 조금 올린다는 말에도 '좌고우고'없이 부들부들 떨기 마련인 우리 사회에 주어진 숙제다.

 

◇21세기 자본=토마 피케티, 글항아리/ 820쪽/ 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