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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발행 권력 / 세계단일화폐

알래스카 Ⅱ 2011. 9. 15. 09:52

 

 

 

1.

 

 

화폐발행권이 인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이었다는 사실이다.

어찌 보면 유럽과 미국의 근대사는 화폐 발행권을 둘러싼 투쟁과 다툼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시각으로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변화를 살펴보면 마치 X-ray를 보듯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알고보면 모든 사회의 모순

의 근원은 이익 분배의 불균형에 있고,

가장 중요한 이익 분배수단은 바로 '화폐 발행'이다.

 

"위대한 투쟁을 거쳐야만 화폐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

화폐 발행과 분배를 장악하는 목적은 부와 자원과 전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주권국가라고 하면 영토, 영해, 영공으로 이루어진 삼차원적인 공간을 가르킨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는 여기에 '금융'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영역이 포함될 것이다.

특히 향후 전 세계에 화폐전쟁의 암운이 감돌게 되면 이 중요성은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다.

구미각국의 발전경로를 보면 화페본위, 중앙은행, 금융 네트워크, 거래시장, 금융기관 및 결제센터

등이 공동으로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체계적 틀을 구성한다는 사실과

사회의 거의 모든 것이 이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로운 위기 촉발 요인은 현재 이미 갖추어진 상태에 있다.

소비 침체 주기에 접어든 유럽과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성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이 가열돼 각국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 평가절하에 나설 것이다.

이는 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고, 무엇보다 벌크 상품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생산원가가 상승한다면 소비재 가격 역시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악성 인플레이션은 1923년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처럼 적어도 1년은 이어질 것이다.

 

금융위기를 넘기고 나면 유명한 경제학자들이나 싱크탱크들이 나서서 주장할 것이다.

달러화를 비롯한 주권통화가 금융위기의 원인이라고.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 간의 개별적 행동이나 비효율적 조율이 두번째 원인이라고.

결론은 세계각국이 힘을 합쳐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자고.

 

 

리고 지금의 위기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며, '세계단일화폐'만이 특효약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단일화폐를 발행하는 세계중앙은행은  각국 정부의 간섭과 저항을 받지 않는 독립기구여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다.

2020년 전후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상적인 시기가 올 것이다.

2020년은 미국의 의료보험 및 사회복지기금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 100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시기로,

부채 압력을 견디지 못한 미국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다.

이는 곧 달러화 체제를 포기한다는 말이다.

이후 세계단일화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험운행되다가 2024년부터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다.

 

세계중앙은행을 주식회사라고 하다면 세계각국은 주주가 되는 셈이고,

영국과 미국은 경영권을 장악한 대주주 내지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유력 주주가 될 것이다.

이때부터 전 인류가 창조하는 모든 부의 지배권과 분배권은 사실상 극소수 사람들의 손에 장악된다.

이것은 인류 문명사의 일대 전환점이자 역사상 최대의 권력이 될 것이다.

 

 

러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로는 金과 이산화탄소 배출권이 최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탄소화폐'는 서방에서 이미 40년 전부터 계획해온 전략이다.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면 그토록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개념을 홍보하고

보급했을 까닭이 있겠는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반기를 드는 국가는 가차없이 '반 인류죄' '반 지구죄'의 죄명을 뒤집어쓰고

인류의 '공공의 적'이 되어 세계 각국의 비난과 집중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계단일화폐가 '금 +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완벽한 조합으로 출범한다면,

서구 선진국들은 최대 수혜자가 되는 반면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은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금 보유량은 3만톤을 웃도는 반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00톤에 불과하다.

미국은 국고에 있는 8100톤의 금과 IMF의 3000톤을 이용해 부채 부담을 벗어버리려 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 쑹훙빙, 화페전쟁3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