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하나(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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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처음 여행이란 걸...
아버지와 외조카 윤식이. 작년 여름 서울구경 갔을때다. 15년 됐나? 그땐 어째 하는 일마다 모두 꼬이냐. 사는 형편이 다 뭐야? 사람 구실도 못하고 살았어. 그런데 어느날 '불현듯 생각이 나서' 아버지를 찾아뵈니 아주 파싹 늙으셨더라구. 차암_, 환장하겠더만. 그러니까 그동안 아버지 어..
2009.10.07 -
부모님 사시는 집
수연님이 본가(本家)라고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사시는 집일 뿐입니다. 아버지가 금년에 83세이신데, 57세 전후에 이 곳에 들어오셨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입니다. 저나 아버지나 고향은 강원도 인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가 순전히 발품을 팔아가며 싼 ..
2009.10.01 -
내일 여길 가긴 가는데...
내일은 B산악회를 통해서 하동, 여기로 갑니다. "다솔사-봉명산-이명산-계명산-계산리"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한다더군요. 저는 딱히 어느 산악회에 적을 두지 않고, 그때그때 광고를 보고 산행지를 결정하는 편인데, 그것도 2년여 되다보니까 더러 안면이 트인 사람들도 생깁디다. 산행..
2009.09.26 -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은....
제19회 대전일보 국제사진대전에서 베트남 작가 Huynh Cong Ba의 ‘Remember’(컬러 부문)와 같은 베트남 작가 Dhong Thanh Khoi의 작품 ‘Num Berten’(흑백 부문)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은상은 독일 작가 Roland Heinzl(컬러 부문)의 ‘Falsche Post’를 비롯한 외국 출품작 3점과 소원섭..
2009.09.23 -
벌초 후기
아버지 어머니 꺼 가묘(假墓)해 논 거다. 비석까지도 해세웠다. 다 아버지가 하신거다. 울 아버지 보통 꼼꼼하신 분이 아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바지가랭이 걷고 물에 들어가서 뒤집어 보고서야 건너시는 분이다. 엊그제 벌초했다. 이번에 예초기를 처음 메봤는데, 그거 하고 났더니 ..
2009.09.23 -
포항 형님 (1)
큰집, 둘째 형님의 둘째 사위입니다. 웬일로 포항에 사시는 큰집 둘째 형님이, 한 달 전에 딸 내외들을 다 거느리고 시골 부모님께 오셨더라구요. 형님 내외를 빼고는 다들 초행이었으니 의외였지요. 여름 휴가로 전국일주 하는 길에 들렀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부러 오셨..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