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보조제 (펌)

2020. 7. 15. 05:52내 그림/(유화 소재)

 

 

★ 정리가 아주 잘된 게시물입니다.  베껴가세요.

 

 

 

 

((펌))

테레핀, 린시트 페트롤, 뽀삐유, 페인팅오일. . . . .
도대체 이게 다 뭐냐구??!!

 


유화를 도전하시는 분들중에 재료때문에 도전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나 유화용기름(유화보조제,유화오일) 때문에 더 힘들어하세요.
사실, 전공한 사람들도 유화보조제를 다~ 알지 못해요.

워낙 종류도 많고 회사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사서 시도해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에요. ㅠ
서양화과 나왔어도 화방 갈때마다 모르는 보조제들 새롭게 배운답니다.

종류가 많아서 맨날 헷갈려요. ㅎㅎㅎ

저도 맨날 헷갈리는데 비전공자이신 분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건 당연한 이야기에요.
하지만 전혀 어려워 하실 필요없어요.

테레핀, 린시드, 페트롤. . . , 이런 애들 이름이 생소해서 그렇지 뭐, 별거 아녜요.



오늘 유화 기름 종류(유화 미디엄종류), 사용법, 가격까지 정리해 보았으니까 읽어보시고 ~

많은 도움 되시기를 바랄게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속건유 (희석제, 휘발성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특징 ]

마르는 속도가 빠르다.

접착력이 낮다.
(그래서 단독으로 쓰면 마르면서 물감이 푸석해지고 그림 표면에 금이 가요)

물감 농도가 많이 묽어진다.



종류 ]

테레핀(터페타인)
페트롤
화이트 스피릿

ㅡ 전에는 테레핀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페트롤과 화이트 스피릿도 사용해요.
테레핀은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壽命이 짧아지는게 막 느껴지는데

페트롤이랑 화이트 스피릿은 테레핀보다 냄새가 약해요.

그렇다고 아예 냄새가 안나는 것은 아닙니다.

테레핀보다 덜 강할 뿐 역시나 건강에 안 좋은 냄새가 나요.

그러니까 여러분 !!

유화 그리실 때는 꼭 환기 잘 시키셔야 해요.

특히, 저는 임산부시거나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께는 유화는 아예 추천드리지 않아요.

ㅡ 테레핀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테레핀을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게 좋습니다.

테페핀은 휘발성이 좋기 때문에 자칫하면 테레핀이 다 날라가고 끈적이는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요.



ㅡㅡㅡ
건성유
ㅡㅡㅡ

특징 ]

마르는 속도가 느리다.
접착력이 높다.
광택이 난다.


종류 ]

린시드
뽀삐유
홍화씨유
호두유


ㅡ  테레핀을 페트롤과 미네랄스피릿으로 속건유를 바꾸면서 건성유도 바꾸었답니다.
요즘엔 뽀삐유와 홍화씨유를 사용해요.

요즘엔 물감 회사들도 물감을 만들때 홍화씨유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ㅡ 주의할 점은 윙클링(wingkling)현상이 생기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에요.

윙클링 현상이란

예를 들면, 물감 많이 + 린시드 오일 많이 + 두텁게 바르면,

두텁게 발린 물감이 마르면서 점점 쭈굴쭈굴 해지는 현상이에요.

두껍게 발리는 곳에 과한 린시드 사용은 좋지 않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법 _ 혼합 비율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초벌 ] 속건유 : 건성유 = 7 : 3

ㅡ 초벌은 빨리 말라야해요. 그래서 속건유의 비율을 건성유보다 높게 합니다.
( 왜? 먼저 바른 물감층이 나중에 바른 물감층보다 마르는 속도가 느리면 물감층이 갈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초벌이 빨리 말라야 중벌도 금방 들어갈 수 있어요.
안 말랐는데 그 위에 그리면 초벌에 칠한 물감이 계속 뭍어나와서 색조절이 힘들 수 있어요.)


중벌 ] 속건유 : 건성유 =  5 : 5


묘사 ] 속건유 : 건성유 = 3 : 7


완성 ] 속건유 : 건성유 = 1 : 9

ㅡ 완성단계에서는 보다 더 섬세한 묘사를 하거나 하이라이트를 찍어주게 됩니다.
이때, 밝은색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린시드보다는 뽀삐유, 홍화씨유를 추천드려요.

린시드는 황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아요.

ㅡ 또, 무조건적으로 초벌은 7:3이어야 하고, 중벌은 5:5여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초벌할 때에 속건유의 비율을 7로 하면 접착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초벌부터 6 : 4 또는 5 : 5의 비율로 하셔도 됩니다.
저도 주로 건성유의 비율을 3보다는 높게 하고, 초벌을 일주일정도 충분히 말리는 편이에요.

완성단계에서도 속건유를 아예 쓰지 않고 건성유만 쓰셔도 돼요.

중요한 건 그림이 진행될수록 속건유의 비율을 줄이고 건성유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에요.

 



────────

사용법 _ 사용량

__________________

그림을 그리는 기법에 따라서 기름의 양은 많이 달라지는데,

보통 한층 한층 잘 펴바르는 그림이라면 물감이 캔버스에 부드럽게 잘 발리는 정도로 하면 되어요.

부드럽게 잘 발리는 정도란 >

유화 물감은 기름을 섞지 않으면 굉장히 꾸덕꾸덕한데

이 꾸덕한 느낌이 생크림과 같은 부드러운 크림성질이 될만큼이면 충분해요.
너무 많이 섞으시면 기름이 줄줄 흐를 수도 있고 캔버스천이 기름에 젖어서 늘어날 수가 있어요.

기름에 젖어서 늘어난 캔버스는 대부분 마르면서 서서히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오지만

그림을 그릴 때 캔버스천이 짱짱하게 버티고 있지 못하고 펄럭이게 되면 그게 거슬려서 붓질이 편하지 않아요.


섞을 때는 스포이드로 ㅡ

눈대중으로 속건유와 건성유의 비율을 맞추다보면 정확하지가 못할 뿐 아니라

기름을 뉘여서 덜게 되면 옆으로 줄줄 흘러서 불편해요.

그래서 이런 스포이드를 이용해서 섞는 것을 추천드려요.

스포이드는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로 된 걸 사용하시는게 관리가 편하세요.

마찬가지로 기름을 섞어서 쓰는 통도 가급적이면 뚜껑있는 유리를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플라스틱통 아무거나 썼다가 나중에 그 플라스틱 통이 기름에 녹아버려서 곤욕을 치룬적이 있어요.

그리고 고무쪽에는 기름이 가급적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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