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 21:06ㆍ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전시회하면서 잠깐잠깐 틈내서 다 읽었습니다.^^
2017. 5
책소개
고전이란 히말라야 산처럼 이름은 익숙해도 쉽게 오르기 어려운 높고 험준한 산과 같다. 왜 우리는 번번이 고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도중에 덮어버리곤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고전은 두껍고 분량이 방대하다.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이것은 물리적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는 위대한 고전, 언제까지 갈증과 부채로만 남아있어야 하는가? 대단한 결심과 시간과 공을 들여 읽을 수 없는 수많은 장삼이사에게 고전은 그저 넘지 못할 산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수많은 사람이 도전했으나 아무도 풀지 못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로 끊어 풀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일수록 때로는 단순한 해결책이 답이 될 수도 있다. 『고전 결박을 풀다』는 고전을 읽느라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봤으나 아직도 고전의 숙제를 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1958년 12월 12일생.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마케팅학 석사.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장, 세라젬 대표이사 사장
목차
제1부 문학
1장/ 인생이라는 바다 헤쳐가기
1. 노인과 바다 _ 20세기 미국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2. 그리스인 조르바 _ 자유로운 영혼,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전형
3. 이반 일리치의 죽음 _ 세계문학에서 손꼽히는 ‘메멘토 모리’
성공의 정점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이반 일리치. 그가 병상에 누워 겪은 고통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누구도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누군가 살살 어린애를 달래듯 자기를 어루만져주고 입을 맞춰주고 자기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기를 원했다. 다른 하나는 자신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그토록 혐오하는 사람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한 적 없는 저 사람들이 바로 지난 날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마침내 숨을 거두기 한 시간 전,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사흘 밤낮을 짐승처럼 울어대던 이반 일리치에게 아들 바샤가 다가왔다. 아들은 그의 손에 입술을 갖다대며 울음을 터트렸고, 그는 아들의 울음 속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위로를 발견한다. 바로 그 순간, 이반 일리치는 그토록 미워했던 가족들이 안쓰러워졌고 혐오했던 모든 사람들이 불쌍해졌다. 비로소 그는 자신의 삶과 화해한 것이다. 죽음 대신 빛이 가득했다.
∠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삶. 살면 살수록 생기가 빠져나가는 삶. 나는 내가 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실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내려오고 있었던 거야. 그래 맞아, 세상의 눈으로 보자면 산을 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딱 그만큼씩 진짜 삶이 내 발 아래로 멀어져가고 있었어……."
4. 여자의 일생 _ “<레미제라블> 이후 최고의 프랑스 소설”- 톨스토이
5. 죄와 벌 _ 19세기 러시아문학을 세계문학 반열에 올려놓은 소설
6. 파우스트 _ 대문호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독일문학의 정전(正典)
햄릿적(Hamletic) 인간이 명상적이고 나약하고 창백한 지식인이고, 돈키호테적(Quixotic) 인간이 행동이 앞서는 저돌적 인간이라면, 파우스트적(Faustian) 인간은 인간 그 자체의 가능성을 최대한 포용하여 드높은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형을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이 만나게 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괴테가 묻는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유혹의 순간,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신은 파우스트적 인간인가"
7. 지킬 박사와 하이드 _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탁월하게 그려낸 고전명작
8. 어둠의 심연 _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문명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제작
9. 이방인 _ “이 책이 나온 것은 건전지의 발명과 맞먹는 사건”- 롤랑 바르트
10. 시시포스의 신화 _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11. 페스트 _ 20세기 프랑스문학이 남긴 기념비적 작품
12. 젊은 베르터의 슬픔 _ 낭만과 순수의 시대를 연 질풍노도의 신호탄
13. 오만과 편견 _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편견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누군가가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영국인들이 섹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
14. 백야 _ 짧지만 강렬한 사랑,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소설
도스토옙스키가 쓴 소설 중 가장 감성적인, 그래서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소설 <백야>.
청년과 나스첸카의 사랑은 여름날의 백야처럼 짧고 속절없다. 하지만 사랑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것. 이루어진 사랑만이 가치있는 것도 아니다. 청년은 혼자 남았지만 앞으로의 삶은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를 것이다. 이제는 몽상이 아닌 사랑의 기억으로 삶의 고독과 소외를 이겨낼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도 백야처럼 사라져간 사랑이 있는가? 사랑에 상처 입고 아파했는가? 이해타산적인 사랑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순수한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당신에게 도스토엡스키가 말한다.
사랑의 승자는 '더 많이' 사랑한 사람입니다.
15. 새로운 인생 _ <신곡> 읽기의 시작! 청년 단테가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노래하다
16. 오이디푸스 왕 _ “가장 완벽한 비극의 전범(典範)”-아리스토텔레스
17. 안티고네 _ “안티고네는 지상에 존재한 가장 고결한 인물이다.”- 헤겔
18.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_ 불의와 억압에 무릎 꿇지 않은 저항정신의 상징
"행복과 자유의 비밀은 용기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고, 자유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페리클레스(아테네 정치가)
19. 역사 _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쓴 인류 최초의 역사서
20. 사기(史記) _ 동양 역사서의 뿌리, 인간경영학의 보고(寶庫)
"하늘의 도는 공평해서 언제나 선한 사람을 돕는다"고 누군가 말했다. 법도를 벗어나고 해서는 안될 나쁜 짓만 저지르면서도 평생 호강만 누리다가 후대까지 그 부귀를 물려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명정대한 일이 아니면 나서지 않는데도 화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하늘의 도는 과연 옳은가, 그른가?
21. 로마제국 쇠망사 _ “제국은 전성기 때 멸망하기 시작한다.”-1400년 로마의 흥망에 관한 탁월한 보고서
"제국은 전성기 때 멸망하기 시작한다."
- 1400년 로마의 흥망에 관한 탁월한 보고서, 『로마제국 쇠망사』(에드워드 기번著)
22. 월든 _ 물질과 문명의 피로사회에 권하는 ‘야성의 강장제’
23. 인간 불평등 기원론 _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된 책
"私有와 함께 인간의 평등은 사라졌다."
- 인간의 불평등은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정당화되는가?
1) 원시의 삶에는 惡도 不平等도 없었다.
2) 所由가 문명사회를 만들었고 惡의 원천이다.
3) 社會와 法이 소유와 불평등의 법칙을 고착시켰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당시 정치제도에 대한 강한 비판과 과격한 주장을 담고 있어 디종아카데미 현상공모에 낙선했으나 1755년 네덜란드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自然狀態에서 善했던 인간이 문명 때문에 타락했고, 소유권을 지키기 위해 强者가 弱者를 억압하는 불평등한 사회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유권을 가장 중요한 권리로 인정하는 기존의 법체계는 불평등의 질서를 보호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文明의 발전이 인류를 구원하리라 확신했던 계몽주의철학과 완전히 대치되는 것이었다.
"한 뼘 땅에 울타리를 두르고 '이건 내 땅이야'라고 말할 생각을 한 사람, 그리고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을 거라고 생각한 최초의 인간이 바로 문명사회의 실제적 창시자다. 만약 누군가 나서서 말뚝을 뽑아던진 후에 이렇게 외쳤더라면 인류는 그 많은 범죄와 전쟁과 살인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여러분, 저 사람 말을 믿지 말아요. 과일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땅은 그 누구 것도 아닙니다. 만약 이 사실을 잊는다면 우리 모두 파멸할 거요!"
24. 꿈의 해석 _ 인류에게 ‘무의식’의 문을 열어준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25. 군주론 _ 근대 정치학의 초석(礎石)이 된 책 ...
26. 범죄와 형벌 _ 전근대적 형벌체계와 맞서 싸운 18세기 이성의 상징
고문(拷問)은 진실의 수치스러운 발견 방법이며 야만적인 시대의 법적 잔존물이다.
사형(死刑)은 폭정의 가면이자 개인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27. 목민심서 _ 다산 정약용의 대표역작! 호찌민도 가슴에 품고 다닌 최고의 정치지침서
28. 정신현상학 _ 세계 철학사상 가장 난해한 동시에 가장 위대한 책
2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_ “나는 이 책에서 유배지와 안식처, 지옥과 천국을 보았다.”-니체
30.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_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랑’과 ‘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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