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 부게로 William - Adolphe Bouguereau 1825-1905)는 많은 소녀상을 그렸다. 얼핏 보면 정말 그림 같이 예쁜 소녀들이지만 그림을 이루고 있는 관념은 진부하다. 「작은 양치기 소녀」라는 제목의 그림 속 소녀는 예쁘다, 소녀는 순진하다, 소녀는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 소녀는 예쁜 것 이상일 필요가 없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녀'에 대한 관념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이건 타당한 상식이 아니라 성찰에 의해서 바뀌어야 할 상투적인 관념일 뿐이다. 이 소녀는 신발도 못 신은 불쌍한 아이이고, 학교를 다닐 나이에 일을 하고 있는 가련한 아이라는 가장 상식적인 생각도 그림은 담고 있지 않다. 부게로는 안타깝게도 상투적인 관념과 딱 상투적인 관념에 필요할 만큼의 재주를 가진 작가였다.
─ 이진숙,『롤리타는 없다』「사랑, 그 진부함에 관하여」p 55-66
윌리암 부게로 <전원풍경>1889. 캔버스에 유채. 93 * 159cm
(한가한 어린 시절 A Childhood Idyll / 1900)
(응석 A Little Coaxing / 1890)
(말 등 놀이 The Horse Back Ride / 1884)
(공부는 어려워 The Difficult Lesson / 1884)
(잘못했어요 In Penitence / 1895)
(맛 만 봤어 Just a Taste / 1895)
(깨진 물항아리 The Broken Pitcher / 1891)
(바스크 드럼을 든 집시 소녀 Gypsy Girl With a Basque Drum / 1867)
(어린 거지 The Little Beggar / 1880)
(어린 도둑 Little Thief / 1900)
(어린 거지들 Little Beggars / 1890)
(어린 도둑들 Little Thieves /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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