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0. 22:34ㆍ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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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 상해 푸동공항 -> 성도공항 -> 구채구공항
이 사진은 상해 상공인데, 저 흙탕물이 바다인지 강인지가 헷깔립니다.
드뎌 이번 여행의 출발지 구채구에 도착합니다.
해발이 높아서 비행기가 쓕- 내려앉는 게 아니라 비스듬히 착륙합니다.
성도(成都)에서 6시 35분 구채구(九寨溝)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안내 한 마디 없이 연착을 하다가 결국 5시간 동안이나 발이 묶였죠.
이유는 구채구 공항의 기상상태 때문입니다. 해발이 높아서 구름이 수시로 덮었다 열었다 한답니다.
「구채구 Jiǔzhàigōu」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야겠습니다. - 하긴 복불복입니다만.
일단 여기서 점심부터 먹고 황룡으로 이동합니다. (1시간 반)
중국 관광버스는 자기네 省內만 다닐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3개 省을 다닐 때에는 별도의 허가증을 부착하고 다녀야 합니다.
지금 저 친구(張光)가 10일 동안의 이번 여행을 안내한 가이드인데 해박한 지식은 없어도 영리합니다.
인솔자와 가이드의 역할,, 말할 것도 없죠. 중요하죠.
능이버섯인데 냄새가 별로입니다. 향이 없어요.
가격을 물어봤더니 한국 시세랑 비슷해요 - 1kg 10만원 넘게 - 여긴 중국인데, 터무니 없죠.
대패삼겹살입니다.
비슷하지만 고기에 기름기가 많고 상추도 다릅니다. 김치도 좀 그렇고요.
일행분들은 좋다고 잘 먹습디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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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구황공항」
해발 3,500m입니다. 여긴 고갯길이다 싶으면 모두가 해발 4,000m 넘습니다.
공항에 내릴 때 잠시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기가 있었는데 곧 괜찮아지더군요. 전날 저녁부터 고산증 약을 챙겨먹었는데도.
아! <휴대용 산소통>을 가져오다가 성도공항에서 뺐겼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짐 검색에 걸렸지만 돌려줬었는데.
아무리 엄살부리고 우겨도 안 돌려줍디다. (사실, 쓸 일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뒷자리 창문엔 쪽문이 있어서 열어 젖히면 카메라를 내밀고 찍을 수가 있습니다.
벌러덩 누워도 되고, 뒷자리가 편리한 점이 꽤 있어요.
사람들이 서서히 눈치를 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론 재빨리 맡아야겠어요.
《황룡》에 도착했습니다.
케블카 타고 올라가서는 걸어서 내려오는 건데 -말하자면 원점회귀하는 겁니다 -
관광객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구채구는 여기다 댈 것이 아니라네요. 걱정됩니다.
이런식이라면 5년쯤 후에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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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와 비옷을 팝니다. 날씨가 늘 변화무쌍하다는 거겠죠.
케블카에서 내려서 바로 걷기 시작하는데 총 3~4시간 걸린답니다.
오르막이 아니고 거의가 평지인데, 전부 나무판자를 깔아 놔서 걷기는 편합니다.
정말로 그렇더군요, 비 뿌리다‥ 해가 뜨다‥ 다시 흐리다‥‥
코스는 그냥 왼쪽 길로 쭉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오면 됩니다.
맨 위에가「오채지」인데, 거길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셈이죠.
그냥 사람들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 목도리,, 아까 거기서 20위안(3,500원) 주고 산 거죠. 청해호 가니까 50위안 받더라는.... ^^*
서늘합니다. 땀을 내고 걸으니까 그렇지, 춥습니다.
이거 취나물이죠?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천연식물자원의 보고’라고 써 있네요.
황룡에 1,500여종의 식물이 서생하고 있는데, 그 중 낙엽송, 전나무, 삼엽초 등 11가지는 국가 1~3급 보호종이랍니다.
해발 1700~3500m에서 자라는 식물군이라네요.
朱木처럼 보이는 나무가 많더군요.
드뎌 ‘하늘 물빛’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하네요.
화장실이고
이 흙탕물의 정체는 나중에 다시 가까이서 보게 됩니다.
한글도 써 있어요.
사천성 대지진 나고부터는 한국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다가 요근래 다시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자, 오채지에 다 왔습니다.
오채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여기가 반환지점이죠.
이제부터는 하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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