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레핀 「1901년 5월7일 1백주년 기념 정례 국가평의회」

2011. 4. 15. 19:37미술/ 러시아 회화 &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있는 「러시아 미술관」입니다.

이 사진 찍어 온 분 얘기로는 러시아에 있는 미술관 중에서 가장 크다더군요.

(에르미타쥐보다도 크다는 얘기인지.....?)

지금 이 전시관 안에는 이 그림 하나만 걸려있답니다.
현장에서 저렇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음은 《천개의 얼굴, 천개의 영혼, 일리야 레핀》에 나오는 그림설명입니다.

 

거대한 그림(400*877)의 창조를 위해 레핀은 그림에 등장하는 70명 이상의 정치인들에 대해 예비조사를 했다.

고관들은 며칠 동안 서 있는 자세를 원치 않았%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레핀은 몇 시간 내에 인물의 특장을 설득력 있게 포착할 수 있는 신속한 작업방식을 개발했다.

이것은 벌써 예순 둘이 된 늙은 화가가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붓는 도전이었다.

신속한 붓터치로 그린 스케치 비슷한 초상화들은 레핀이 새로 습득한 기교를 근사하게 보여줬다.

 

<의회>는 레핀의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 되었다.

거대한 캔버스르 완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 레핀은 오른손 관절을 쓸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레핀은 생애 말년을 핀란드만의 작은 영지 '페나트이'에서 보냈다.

 

 

 

캔버스에 그렸을텐데, 이음매를 어떻게 했을까?

 

 

 

 

 

 

 

 

 

 

러시아 미술관 (펌)

 

러시아 박물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 회화, 조각 등을 모아놓은 곳이다.

비슷한 성격의 갤러리는 모스크바의 트레티야코프가 있는데 규모는 러시아 박물관보다 훨씬 크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대부분이 그곳에 전시되어 있다.

그래도 정말 다행히 뻬쩨르에서도 레핀, 게, 크람스코이, 샤갈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바로 러시아 박물관에서!

레핀, 게, 세로프, 폴레노프, 크람스코이, 샤갈, 쿠스토디예프 등의 작품을 무한복습하고 있는데

정말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난 주에는 하루 종일 레핀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방에만 있었다.

 

이곳에 온 지 "벌써" 혹은 "겨우"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이곳에서 발견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면

러시아인들에게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녹아있다는 것이다.

꼬마들, 학생들,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 그리고 다정스레 팔짱을 끼고 다니는 노부부들을 항상 볼 수 있다.

이들이 미술관을 가막새나 씽씽노래방 가듯이 자주, 쉽게 갈 수 있는 이유는 

대체로 관람료가 무료인 것이 한 몫하는 것 같다. (나이대가 어중간한(?) 직장인만 돈을 내는 듯-_-;)

 

 

 

 

 

 

 

 

 

 

 

 

러시아 박물관 앞에 있는 뿌쉬낀 동상

 

 

  

 

 

화요일에는 쉽니다

 

 

 

 

 

 

 

 

 

 

 

폴레노프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방

"Day-Dreams / on the Hill" 을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되었을 때 어찌나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참고로 러시아 박물관은 왠만한 구역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레핀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방. 이곳에 들어오면 정신이 혼미해짐..